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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어려운 일을 또 해냈지 말입니다! ㅋㅋㅋ

글쓴이 : 신동일목사  (172.♡.12.202) 날짜 : 2017-10-26 (목) 19:27 조회 : 1161


대청봉, 설악 정상.

설악산에서의 마지막 날 아내와 걸으며 쉬엄 쉬엄 비룡폭포에 가서 구경하고 
속초에 가서 이곳 저곳 거닐다가 서울로 오려고 했습니다.

원하기는 대청봉에 오르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당일치기로 올랐다 내려오려면
오색분소라는 곳에서 시작을 해야 편도 5.4km 여서 할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색분소는 저희가 있던 모텔에서 버스를 두번 타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속초에서 가까운 설악산 소공원에서 대청봉까지의 거리는 편도 10.9km 여서 
좀 멀고 시간이 촉박해서 할까 말까 하며 어제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설악산에 시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순간 아내에게 나 대청봉에 갔다 올수 있을까 하니
금시 갔다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슬슬 걸으며 단풍을 즐기고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7시 45분 이었습니다.
신들린 사람처럼 마구 걸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경치가 기가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미국의 요세미티도 장관이었는데
한국은 미국의 이곳 저곳을 쪼그마한 장소에 압축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광활하게 웅대하지는 않지만 없을 것이 없는 곳이 한국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래에서 기다릴 아내를 생각하며 계속 걸었습니다.
가다가 부산에서 혼자 올라와서 등산을 하는 태권도 5단의 소유자 꽃미남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28이었습니다.
속도가 저랑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요세미티 Half Dome 에 올라갔던 경험과
평소에 운동을 조금해서 체력이 받쳐주었습니다. 
가면서 계속 야아!!!!! 죽이네!!! 우아!!! 멋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을 저희들을 위해서 만들어 주셨네요! 감사가 정말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도록 길을 만들어 주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감사해 졌습니다.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간은 12시 15분 이었습니다.
엄청 빨리 올랐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고 신선한 공기를 흠뿍 들여마시며 페 활량이 커짐을 피부로 느끼면서 잠시 즐겼습니다.
밑에서는 아내가 기다립니다.
그래서 또 부지런히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것은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데 무릎에 무리가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도 지체 할수가 없었습니다.

내려오니 3시 5분이었습니다.
빨리 뛰어서 날라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황태 해장국을 그 젊은 친구와 먹으며 아내를 기다렸습니다.
아내가 도착했습니다.

얼마 후 하산을 했습니다.
정말, 정말 가슴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제가 이 이려운 일을 또 해냈지 말입니다! ㅋㅋㅋ

기회가 되시면 대.청.봉. 강추합니다.

박명국 (121.♡.224.162) 2017-10-27 (금) 02:41
신목사님 그 힘든 일을 해 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근데 횡성 컨퍼런스때 뵈었으면 단풍보다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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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우 (73.♡.28.2) 2017-10-27 (금) 06:25
대단하시네요...복장이 한 십년은 젊어 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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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50.♡.246.177) 2017-10-27 (금) 10:12
하여간 못말리는 신목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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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15.♡.244.11) 2017-10-27 (금) 11:05
서에서 번쩍 동에서 번쩍.. 번쩍 번쩍 홍길동목사님..
 휴스턴은 산이 없어서 힘드셨을 텐데 대단 하십니다.. 설악산은 몇번 가봤지만 중간 퍼질러져서 부친개먹던 기억밖에 없는데..
  오랜만에 한국의 경치를 보니 좋네요.  건강히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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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50.♡.246.177) 2017-10-27 (금) 11:55
와우~~~ 목사님 멋지십니다!!!
산 아래에서 기다리실 사모님을 생각하시니 힘이 솟아나셨나봐요. ^^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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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학 (104.♡.216.179) 2017-10-27 (금) 13:34
목사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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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숙 (50.♡.246.177) 2017-10-27 (금) 14:46
이 어려운 일을 해내신 목사님이 자랑스럽고 한가족이라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ㅋㅋ 그런데 저는 두 팔 벌린 목사님 보다.. 티셔츠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ㅎㅎ
모든 일정 잘 마치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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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70.♡.192.53) 2017-10-30 (월) 11:35
쉽지 않은 길을...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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