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4,708건, 최근 0 건
   

선교, 사랑의 수고 세렌디피티(Serendipity)~

글쓴이 : 김흥근서명희  (5.♡.180.26) 날짜 : 2018-04-20 (금) 09:49 조회 : 366

(사진 왼쪽은, 리지와 그 부모, 중국인들과 합심기도/ 오른쪽은, 헝가리 고아원의 선디 등)

사소한 실수가 위대한 발견을 가져올 때, 세렌디피티(Serendipity) 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 실수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도와 사랑의 수고가 있었는지... 그걸 좀 나누고 싶습니다.

오전에 전화가 왔어요. 저녁식사 초대 였는데, 가겠다고 했고, 급식사역 후 중국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엉? 초대한 리전은 왜 안 와?" 저희 부부가 슈빈(앨리스)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은 다 중국인 입니다.
"리지? 곧 올거야." 아, 그제서야 제가 이름을 잘못 알아듣고, 선뜻 수락했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날 아침 '걸으며 기도(Walking Prayer)' 할 때 만난, 리전(자전의 언니)이 우리를 초대한 줄 알았거던요.

사실 흥부선교사는 리지에게 좀 지쳐서, 당분간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 기도만 해왔습니다.
그는 스물 두 살, 잘 생긴 중국청년 인데, 밤새 게임중독에 부모를 구타하곤 했습니다.
외로운 늑대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IS 군에 들어가겠다며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문제아 였어요.

조금 늦게 레스토랑에 나타난 리지는, 어색한 표정으로 바로 제 옆에 앉았습니다.
제 실수를 모르는 리지의 부모는 저희 부부가 아들을 고쳐주길 바라며, 고급 음식을 정성껏 대접합니다.
저도 눈치껏 리지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그의 접시 앞에 돌려주곤 했습니다.
모이면 언제나 리지가 새사람이 되도록 말씀으로 권면하고, 여인들은 눈물로 기도합니다. 
좀 나아졌다가 다시 옛 습관으로 돌아가는 그는, 특히 아버지에 대한 반목이 아주 심했습니다.

한편 저는 리지에 대해 좀 다른 안목과 어머니의 심정이 있어서 기도해왔습니다.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어. 부모가 나빴을 뿐이지."
슈빈은 리지의 가족 앞에서 제 말을 통역하기 난처해 했지만, 제가 이어서 말했습니다.
"엄마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그 자녀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고,
아버지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그 자녀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야."
리지 가족이 당황했지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몇 일 뒤에 슈빈을 만났는데, "그당시 리지 아버지가 불륜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가 노래를 하나 불러도 되겠습니까?" 제가 물었고, 슈빈이 통역했으며, 그들이 원했습니다.
"하나, 둘, 셋!" 저희 부부가 늘 하듯이 서로 싸인을 한 후,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Jesus loves me this I know. For the Bible tells me so. ~~~"
후렴구는 리지를 바라보며 수화를 하면서 찬양했습니다. "날 사랑하심 Yes! Jesus loves me.~"
리지의 눈에, 눈물의 수위가 차올라갔습니다. 

헤어질 때, 다 각자 차를 타고 갔지만, 리지는 걸어서 가겠다며 어두운 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찬송가사를 적어준 쪽지를 꼭 쥐고...

그날 이후 페이스북, 저희 메신저 창에 리지가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놀라운지 얼른 환영했지요.
밤 늦게까지 그가 멧세지 창에 있으면, "잘 자! 좋은 꿈 꿔, 주님 품 안에서~"
그가 웃는 이모티콘을 보내면, 저는 최고 라는 이모티콘(엄지손가락 척)으로 답해줍니다.
중국어 성경도 제 인터넷에 깔아놓고, 그때그때 구절을 복사해서 보냅니다.

지난번 부활절 연휴 때는, 중국인 교회에서 수련회를 갔는데, 그 가족이 다 참여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 기간에도 멧세지 창에 리지가 들어와 있길래 안 간 줄 알고 속으로 좀 실망했더니,
"나 지금 발라톤 호수가에 와 있어. 3일간 수련회 라니 지루해."란 멧세지가 떴습니다.
"친애하는 리지! 그 수련회는 바로 너 한 사람을 위해 베푼거야. 어떤 말씀이 좋았는지 말해줘!"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녀이다." 라고 답해 왔습니다. 
휴! 더 감사한 것은, 그곳에서 리지 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것입니다.

늦은 밤 페북 메신저 창을 체크 합니다. 앗! 리지 뿐 아니라, 헝가리 고아원의 선디(17살)도 들어와있네요. 
"굿나잇! 좋은 꿈 꿔! 주님 품 안에서! (Good night, Sweet dream! in His arms!)"
제가 멧세지를 보내면, 취침 나팔소리를 듣는 듯, 아이들이 후닥닥 메신저 창에서 나갑니다. 
밤에 자고, 낮에 일한다는 것!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리지는 삼촌 가게에서 일하고 중국인 교회 나가며, 고아원의 선디는 열심히 학교 다니고 우리교회 옵니다.

오늘 밤에도 페북 메신저 창을 체크하고, 취침 나팔을 불 것입니다. 
"친애하는 리지! 친절한 선디(알렉산드라의 애칭)!... 잘 자! 좋은 꿈 꿔. 주님 품 안에서!"
혹독한 성장과정을 껶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열심히 살고있는 자들에게도...

아,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 실수가 이끈 기적, 세렌디피티(Serendipity)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욥 38:14)  

헝가리 흥부선교사, 김흥근& 서명희 나눔.


이름 패스워드
☞특수문자
hi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4,708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나눔터에 사진이 안 올라 가지요? +1 정보관리사역부 2018-02-06 2191
 구글 크롬에서 사이트 내용이 정상적으로 안보일때 조치법 … +4 정보관리사역부 2017-06-21 7855
 글을 올릴 때 끝까지 안 올라가고 잘리는 경우가 있지요? +2 이수관목사 2016-06-18 13256
14708  광고: 중고차 팝니다. 박 옥규 2018-08-18 210
14707  하나님을 시험(?)하라 +21 김성은c 2018-08-16 584
14706  요게벳의 노래 +11 최유리 2018-08-16 492
14705  SNY Weekly Announcements +1 김희준 2018-08-15 90
14704  싱글 청년들에게... don't miss out! 김희준 2018-08-14 311
14703  초등부 학부형 모임 +1 백동진 2018-08-14 214
14702  미국여행중 가장 좋았던 곳? 휴스턴 서울교회 +8 백동진 2018-08-14 492
14701  서정민 목녀님 아버님 소천 +30 성승현 2018-08-13 483
14700  2018 SNY Winter Retreat Early Registration coming up soon! 김희준 2018-08-13 121
14699  박치우집사님, 부부 은퇴 하심을 접하고 +8 이 대성 2018-08-12 567
14698  김재형목자님 장미경목녀님의 아들 이안이 +16 박 옥규 2018-08-12 659
14697  키르키즈스탄 선교 잘 다녀왔습니다 +5 엄남용 2018-08-11 210
14696  SNY Weekly Announcements 김희준 2018-08-10 97
14695  가정교회의 진수(?)를 맛보고 갑니다(휴스턴 연수 보고서) +19 이하식 2018-08-09 350
14694  유치부 새학기 특활반 등록해 주세요 백혜원전도사 2018-08-08 194
14693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11 이수관목사 2018-08-06 1148
14692  이수남 자매님이 소천 하셨습니다 +18 백혜원 2018-08-06 658
14691  청소년부 6학년/새로운 학생 학부모 모임 +2 김희준 2018-08-06 184
14690  맛있는 카레를 먹었습니다. +5 서정민 2018-08-06 503
14689  푸름이의 첫 VBS +7 김정아 2018-08-05 534
14688  Dances with wolves +5 이상륜 2018-08-05 305
14687  제517차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 참석 (울리뿔목장) +8 제이류 2018-08-05 290
14686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쁨과 감격의 시간들(휴스턴 연수보… +7 윤성철 2018-08-05 191
14685  나의 친구 코다이 (16살 고양이) +4 정공현 2018-08-03 422
14684  Inner City B Team Highlight Video & 선교 보고 김희준 2018-08-03 122
14683  SNY Monthly Announcements 김희준 2018-08-02 133
14682  rising 6th Graders first Youth worship 김희준 2018-08-01 209
14681  Another amazing story... 김희준 2018-08-01 262
14680  김기선/임성옥 선교사님의 수요 예배 선교 간증 정성운 2018-08-01 259
14679  [영어회중 삶공부 등록 안내] 교회사무실 2018-08-01 162
14678  청소년부 삶공부에 대해서 +1 김희준 2018-08-01 183
14677  부모가 모르는 자식의 마음 +7 이수관목사 2018-07-31 635
14676  이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16 정공현 2018-07-30 667
14675  다응 주일 찬양: 가장 소중한 주님 +9 최영기 목사 2018-07-30 837
14674  페루 선교팀 잘 도착했습니다. +9 김종진 2018-07-30 302
14673  기가막혀서할말잃음 +6 신명희 2018-07-30 665
14672  초콜렛 +7 이수관목사 2018-07-29 619
14671  2018 SNY New Mexico 선교팀 Highlight Video +3 김희준 2018-07-29 148
14670  샤브레 +14 서현지 2018-07-29 578
14669  "God with us" 21 Day Journal +3 김희준 2018-07-26 295
14668  볼리비아 단봉선팀 잘 다녀왔습니다. +6 볼리비아 선교… 2018-07-25 350
14667  유아유치부 새학기 온라인 등록을 받습니다 +3 백혜원 2018-07-23 311
14666  봉사와 선행하는 일이면 헌신 합니다. +8 양진석 2018-07-22 547
14665  친구의 결혼식 +4 이상륜 2018-07-21 553
14664  초등부 새학기 등록 받습니다. +2 백동진목사 2018-07-20 282
14663  저도 여러분처럼 살겠습니다 (휴스턴 연수 보고서) +6 최 경 희 2018-07-18 366
14662  성경대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 (휴스턴 연수 보고서) +7 전숙희 2018-07-18 284
14661  결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수보고서) +6 김근태 2018-07-18 205
14660  와서 보라!! (연수보고서) +5 최문식목사 2018-07-18 223
14659  목장의 소리 ( 휴스톤 연수기) +6 조만석 2018-07-18 217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