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056건, 최근 1 건
   

초등부 크래프트 사역팀

글쓴이 : 현아Kim  (64.♡.0.249) 날짜 : 2019-04-24 (수) 23:41 조회 : 488

우리 교회에는 수많은 사역부서들이 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초등부 크래프트팀  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초등부 크래프트 사역은 매 주 1학년 ~ 5학년 전체 150명의 초등부 학생들을 위해 크래프트 재료를 준비하는 사역이다초등부 예배 후 분반공부 시간에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준비한 성경공부를 마치고 나면 약 10~15분간 크래프트 시간이 있다. 선생님들 재량에 따라 어느 주일은 크래프트를 스킵하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크래프트를 하고 나서도 많은 학생들은 자기가 만든 작품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크래프트 팀은 매 주 정성을 다해 아이디어를 내고, 재료를 구입하고, 모여서 함께 작업을 하며 꾸준히 사역을 해 나간다. 눈에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사역이지만 미래의 꿈나무들이 믿음안에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보탬을 주는 사역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어찌보면 보잘것 없어 보여도 150명 전체 초등부 학생들을 커버하고 있으니 아주 작은 사역은 아닌게 분명하다.

   

현재 크래프트 팀은 7명의 자매들로 구성되어 있다.  2살배기 애기엄마에서부터 대학 졸업을 한 자녀를 둔 엄마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사역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매 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일이다. 분반공부 주제에 맞게 크래프트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유명한 성경말씀이 나오는 주일은 그런대로 쉽게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지만, 어려운 구약의 율법 부분이나 신약의 요한계시록 부분들이 나올때는 아주 난감하다. 인터넷 웹싸이트를 부지런히 들어가보고 사방팔방 아이디어 찾기 전쟁을 하며 머리를 쥐어짜 본다. 그래서 우리팀은 자화자찬을 많이 한다. “ 어머나! 너무 멋진 아이디어예요!”, “ 어디서 그런 좋은 아이디어를 찾으셨나요! 완전 대박!” … ㅋㅋㅋ 실전에서는 교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크래프트를 이끌어 가시기 때문에 후방에 있는 우리팀은 항상 피드백이 궁금하다. 이번주 크래프트를 아이들이 좋아했을까?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지는 않았나너무 시시해 하지는 않았나? 가끔씩 선생님들이 주일학교에서 만든 크래프트 작품들을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고 코멘트 해 주시거나,  아이들이 집에다 예쁘게 장식해 놓은 사진을 교사 카톡방에 올려 놓으실때 우리들은 아주 흐믓해하고 감격해 한다별거 아닌것 같은 크래프트 하나라도 그 준비를 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동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정해지면 재료를 구입한다. Hobby Lobby, Michael’s, 코스코, 월마트, 타겟, HEB,  등등 일일이 다니면서 필요한 재료를 구입한다.  7명이 순서를 정해 돌아가면서 2주씩 맡아 자기가 맡은 주의 크래프트 재료를 준비해온다.  장소는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집을 오픈하며 가정집에서 모인다함께 모여 한달치 작업을 함께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아이디어를 결정해서 재료를 준비해와야 한다. 일단 모이면 맛있는 식사를 먼저 한다. 목장음식에 익숙한 자매들이라 무엇을 해도 다 맛이있다. 배가 든든히 채워지면 준비해온  재료들을 꺼내놓고 작업을 시작한다. 그 작업이라는게 완전 단순노동이다. 오리고, 그리고, 가위질 하고, …저학년 아이들은 가위질 하는것을 힘들어한다고 해서 우리팀에서 일일이 오려서 준비를 한다. 150명 분량을 한꺼번에 갖다 놓는게 아니라 각 학년별 선생님들 학생수에 맞추어 숫자대로 세어서 선생님들 개개인 집블럭에 넣어드린다크래프트를 하는 방법에 대해 매 주 교사 카톡방에 올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동영상까지 올려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린다학생수는 150명이지만 필요한 재료들은 더 많기때문에 어느날은 몇백장 가위질을 하다보면 손가락이 저려오고, 노안이 찾아든 가물거리는 눈들이 피곤할때가 있다. 일일이 숫자를 계산해서 수를 세어넣어야 하기때문에 작업중에 수다는 금물이다이야기를 하다보면 숫자를 잊어버려 처음부터 다시 세어야하기 때문이다. 어느날 준비해야할 재료들이 다른때보다 더 많은 날은 작업을 다 마친 후 우리끼리 뿌듯해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 우리는 이렇게 힘들여서 준비를 했는데 이번주에 아이들은 교실에서 이 크래프트를 재미있게 열심히 잘 할까요?”  뭘 바라고 하는 사역이 아니지만 우리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 사역이라 그만큼 보람도 있고 기쁨도 크다. 가끔씩 교회 쓰레기통에 버려진 크래프트 작품을 볼때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작품 만들기는 잘 하고 버렸네!”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원래가 색칠하고 오리고 만들고 하는게 크래프트라서 보통은 그런일이 없는데 아주 가끔 한 일년에 한번씩은 칼라복사가 필요한 작품이 결정될 때가 있다. 종려주일 크래프트가 바로 그런 작품이었다. 교회에서 칼라복사를 해도 되느냐고 물어보았다가 안된다고 거절당했는데, 그 이유는 한 부서에 칼라복사를 허락하면 너도나도 부탁을 해 오기때문에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교회 살림을 하다보면 그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에 대답은 “NO” 라고 하면서도 왠지 미안한 눈으로 미소짓는 집사님께 오히려 내가 더 죄송스러웠다그런데 얼마후에 칼라복사 건이 집사회의 안건으로 올려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마침 재정담당 집사님이 옆에 계시다가  보시고서는  “주일학교에서 필요하다는데 거절을 하면 되나 힘을 내도록 후원해 주어야지라고 생각하시고 안건으로 올리셨다는 것이었다. 집사회 결정은 사역부 팀장과 집사장과 의논하여 필요에따라 하라는 것이었다. 그 소식을 접하고나니 웬지 마음이 촉촉해졌다안된다고 하면 할 수 없지 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냥 지나쳐도 될만한 작은 일을 흘려버리지 않고 마음에 담아 집사회에까지 올려 적극 후원해 주시려는 한 집사님의 따뜻한 섬김에서 드러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역하는 우리 크래프트팀의 어깨를 다독거려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 주일학교 선생님은 매년 크리스마스때마다 크래프트팀 멤버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 주신다작은 핸드솦 한병씩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다. 어찌된 연유인지 다른 선생님이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캐비넷에 고이 간직해 놓으셨다가 지난주에야 건네주셨다. “이거 모 선생님께서 크래프트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12월에 주셨는데 깜빡하고 이제야 드려요. 다음 모이실때 가지고 가세요”  때아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들고 크래프트 사역 모임으로 향했지만 왠지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크래프트사역은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자화자찬으로 에너지를 충전해가며 교실에서 작품이 만들어지든 안든지 간에 매 주 맡겨진 사역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누가 알아주겠나 싶어도 이렇듯 알게모르게 적극적으로 밀어주시고 따뜻하게 챙겨주시는 분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다음 회기년도 사역박람회때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초등부 크래프트사역에 자원해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오늘도 사역 모임에 가서 열심히 숫자를 세고 가위질을 하고 왔지만 왠지 마음이 기쁘고 콧노래가 흘러 나왔다



장미현 (129.♡.3.204) 2019-04-25 (목) 15:40
얼마 전 초등부 조인하고 나서야 알게 된 초등부 크래프트 사역팀!
매주 말씀주제에 맞는 센스 있는 크레프트를 준비해주시고, 게다가 한주도 빠지지 않고 각 반별로 필요한 양만큼 정갈하게 지퍼백에 담워주시는 정성도 감동입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아이들과 교실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초등부 크래프트 사역팀분들 모두~~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수관목사 (50.♡.246.182) 2019-04-27 (토) 05:18
김현아 자매님이 사역을 하는 기쁨과 보람 그리고 감사를 잘 표현해 주셨네요.
정말 의미있고, 재미난 사역이네요.

아이들은 철이 없어서 그걸 버리고 가지만,
그걸 만들면서 있었던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하나님은 그 아이를 만지시고,
창의력을 주시고, 복음을 심어주시고, 믿음을 심어주셨을 거예요.

크레프트 팀 열심히 사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주소 답글쓰기
박지선 (50.♡.246.182) 2019-05-02 (목) 14:38
아이들에게 말씀을 좀 더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아이들의 키가 커질 수록 믿음도 쑤욱 쑤욱~ 자라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아이디어를 내시고, 필요한 물품 구입을 하시고, 가위질을 하시고, 하나하나 백에 넣어주시는 손길 손길에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름 패스워드
☞특수문자
hi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5,056건, 최근 1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나눔터에 사진이 안 올라 가지요? +1 정보관리사역부 2018-02-06 5008
 구글 크롬에서 사이트 내용이 정상적으로 안보일때 조치법 … +4 정보관리사역부 2017-06-21 14236
 글을 올릴 때 끝까지 안 올라가고 잘리는 경우가 있지요? +1 이수관목사 2016-06-18 17216
15056  싱글의 삶 등록 원치성 2019-06-16 21
15055  윤여재/우지미 대행목자 목녀 임명 소감 +8 이수관목사 2019-06-11 422
15054  볼리비아 선교 보고 +9 볼리비아 선교팀 2019-06-11 367
15053  이곳은 천국입니다. +2 김희준 2019-06-06 453
15052  볼리비아 선교팀 선교지 무사히 도착 +6 볼리비아 선교팀 2019-06-04 390
15051  2019 북미 원주민 청년팀 선교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2 주명재 2019-06-03 448
15050  <그대는 누구인가> +6 김현아 2019-06-01 623
15049  이번에 청소년부에 올라 올 6학년 자녀들을 위한 중요한 정… 김희준 2019-05-31 267
15048  놀랍게 변한 목자 김희준 2019-05-31 351
15047  우리 교회 선교사들 +9 김희준 2019-05-26 713
15046  유아유치부 새학기 등록 링크입니다~ +1 백혜원 2019-05-23 260
15045  날짜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준 2019-05-23 399
15044  I'm gonna jump tonight because of Jesus ! +3 유치부 2019-05-23 238
15043  요세미티 Half Dome 밑에서 기도하고 왔습니다 신동일목사 2019-05-23 448
15042  초등부 새학기 등록 하세요. +3 백동진 2019-05-22 266
15041  Praise & Prayer Night 김희준 2019-05-22 155
15040  휴스턴 서울교회에 감사를 전합니다. +4 김성진 목사 2019-05-21 503
15039  FoodBank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1 사랑봉사부 2019-05-21 368
15038  밥말씀 빨래기도 +4 박지희 2019-05-20 469
15037  차지현/유지혜 대행 목자 목녀 소감문 +2 이수관목사 2019-05-19 404
15036  단봉선 독일난민팀 +1 이상현 2019-05-19 281
15035  깜뽀찌아 목장 Dana 자매(남편 Anil Kumar)의 부친 소천 +3 유윤철 2019-05-18 232
15034  유치부 2018-2019 귀요미들의 모습 ^^ +2 유치부 2019-05-16 399
15033  철야 중보기도 이번주에 있습니다 최지원 2019-05-14 201
15032  김태우/민정 대행 목자 임명 소감 +11 이수관목사 2019-05-14 471
15031  가정교회를 홍보하는 '찌라시'를 뿌려주세요. ^^; +6 최영기 목사 2019-05-12 719
15030  어린이 목자 컨퍼런스 등록 하세요. +1 백동진목사 2019-05-11 241
15029  현준식/김지영 부부 둘째 지오입니다 +10 김장환 2019-05-09 457
15028  후반전을 준비하며 (연수보고) +8 박경호 2019-05-08 294
15027  딛고 올라갈 다음 계단을 분명히 보게 되었습니다 (휴스턴서… +6 강승원 2019-05-08 321
15026  대학생 같기도 하고 손예진 같기도 하고 +7 신동일목사 2019-05-07 750
15025  Mother's Day 예배 찬양 +4 김정아 2019-05-06 493
15024  한수용/전하나 가정 득남 +5 이석호 2019-05-06 306
15023  하나님과 춤추고 있는 하나님들의 자녀들... +3 김희준 2019-05-05 330
15022  :고난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말씀을 듣고 +4 김남근 2019-05-05 351
15021  이사말 단봉선 팀 현지 도착 +5 박찬규 2019-05-05 278
15020     이사말 단봉선 팀 현지 도착 박찬규 2019-05-11 84
15019  함상원/박은영 대행목자 목녀 임명 소감입니다. +8 이수관목사 2019-05-04 486
15018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4 이수관목사 2019-05-03 497
15017  휴스턴 난민 선교 오리엔테이션 선교사역원 2019-05-03 284
15016  이희주 선교사님의 수요 기도회 선교 간증 정성운 2019-05-02 283
15015  교회를 가고 싶은데요 차가 없어요 +1 신보경 2019-05-02 620
15014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 봉사의 기회 입니다. 사랑봉사부 2019-05-02 293
15013  최영기 목사님 감사합니다. +1 강삼석 2019-05-02 602
15012  Here as in Heaven +1 김희준 2019-04-30 264
15011  Better Leader, Listener, Sister, Teacher, and Friend! 김희준 2019-04-30 197
15010  힘들고 지친 목자 목녀님 계세요? 조현 2019-04-29 529
15009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연수를 마치며(연수보고) +7 배종인 2019-04-29 303
15008  주명재/강민선 대행목자 목녀 임명 소감 +20 이수관목사 2019-04-27 596
15007  감사한 일 +4 이수관목사 2019-04-26 648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