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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즐오르다의 장외숙 선교사님은...

글쓴이 : 이수관목사  (50.♡.246.182) 날짜 : 2019-07-23 (화) 08:34 조회 : 1118

크즐오르다는 뭐랄까... 황량한 벌판에 세워진 시골읍내처럼 조그마한 도시예요. 제가 2011년에 한번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벌판에 세워졌기 때문에 바람이 엄청 불어요. 크즐오르다가 붉은 도시라는 의미인데 아마도 나무가 없는 벌판이어서 그런 이름이 지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곳에는 홍범도 장군의 묘가 초라하게 있어요. 홍범도 장군은 의병으로 활약하다가 일본 강점 시기에는 독립군을 만들어 김좌진 장군과 함께 거의 독립군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분이지요. 봉오동 전투를 지휘했고, 청산리 전투에서는 김좌진 장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다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 당해서 이곳 크즐오르다에 와서 집단농장에 계시다 독립을 몇년 앞두고 돌아가시지요. 이름없는 무덤으로 있다가 최근에 와서 무덤을 조그맣게 꾸몄습니다. 한국 정부가 땅을 좀 사서 기념관을 세우면 좋겠다 싶은데 아직 그까지는 손이 안 가는 모양입니다. 

무덤앞에 한참을 서 있었는데, 나라를 빼앗기고 일본과 싸우다 되려 소련의 소수민족 청소에 희생되어 이름없는 땅에 와서 쓸쓸히 죽어가는 그 마음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거기에 장외숙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싱글로 오셔서 지금까지 싱글로 지내시면서 한 교회를 맡아서 가정교회로 전환시키고 지금도 목회를 잘 하고 계십니다. 제가 그 분의 집에서 1박을 했습니다. 물론 주원장 선교사님과 함께. ^^;; 

그 집에서 자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분은 어떻게 혼자 이 바람많은 붉은 땅까지 오게 되었을까... 허긴 혼자가 아니고 하나님과 함께 오셨겠지...  그런 분이십니다. 

많이 응원하고 기도해 주세요.  


박찬범 (73.♡.44.198) 2019-07-25 (목) 15:39
우리나라와 많이 관련이 있군요.
언제가는 그 땅을 사서 기념관이나 선교관이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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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현 (98.♡.203.149) 2019-07-26 (금) 15:07
그곳을 오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붉은도시 였군요..
크즐오르다와 홍범도장군과 함께 장외숙 선교사님을 추가로 소개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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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순 (70.♡.55.161) 2019-07-26 (금) 17:22
크즐오르다 지역에 그런 역사가 숨어있었네요...
저도 그 교회를 방문해 은혜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장외숙 선교사님, 예수님과 결혼하시고 그 지역 영혼을 자녀 삼아 온 열과 성으로 섭기시는 삶을 보며 놀라웠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을 훈련시켜 가정교회로 전환을 돕고 원칙대로 잘 감당하시는 것을 보며 여성 선교사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그런 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한곳을 바라보며 나아간다는 것이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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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숙 (193.♡.117.120) 2019-09-28 (토) 01:45
이수관 목사님!
죄송합니다 삘리 들어와서 답글을 남겨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네요.이번 여름에는 이곳을 찾지 않던 선교팀이 6곳에 방문하여 여름행사로 많이 바빴습니다.ㅋㅋ 그래서 미루다가 깜박하고 새까맣게 잊고 있었답니다.
이수관목사님, 그리고 곽인순 목자님께서  바람의 도시,크즐오르다로 방문해 주셔서 많은 격려를 주셨지요.
크즐오르다 도시의 소개와 부족한 사람을 그리스도안에서 아름답게 발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크즐오르다는  반사막 도시, 바람의 도시로 유명하죠. 80년전에 카자흐스탄의 수도로 3년, 구소련 때1961년 세계최초로 우주를 탐험했던 "유리가가린" 기억나시죠? 우주 발사대가 있는 곳, 1937년 스탈린 강제 이주 정책으로 연해 주에서 온 고려인들의 제2의 고향이죠. 제3 국제 집단농장에서 고려인들이 벼 농사를 짓었던 곳. 등등 여기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카작인 98% 다민족 2% 로 카자흐탄에서 모슬림에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이곳에 와서 함께 사역해요. 크즐오르다로 선교팀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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