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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이 아니라 온전함을 향하여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 보고)

글쓴이 : 권은수 목사  (104.♡.193.247) 날짜 : 2019-09-09 (월) 10:15 조회 : 313

연수자: 권은수 목사, 권윤희 사모 (함께 세워져 가는 교회)

연수기간: 2019.08.26~09.09  

권은수.jpg


  2016년초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주최한 목회자 세미나를 참석하였고, 같은 해 12월에 원형목장을 시작하며 가정교회로 개척을 했습니다. 개척 과정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주위의 격려를 받으며 기적처럼 사람들이 연결되어 잘 순종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기대감이 많았습니다.  연수를 하며 돌아보니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VIP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저의 변화와 설교에 대한 부분을 구체적인 적용과 함께 VIP에게 맞추려고 노력한 것이 큰 변화였습니다. 그렇지만, 연결될 것 같던 VIP들과 관계가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는 것과 내성적이고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저의 성품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VIP들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겪는 내면적 갈등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두 개 목장중 하나를 접어야 했고 이런 저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목회자의 체질이 바뀌고 토양이 다져지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위로해 주시던 곽웅 지역목자님의 권면과 세미나 기간에 이수관 목사님이 말씀하신 연수의 중요성이 생각나서 이번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수는 저희가 기대하고 바랐던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한 것들로 준비해주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교회 사역을 전반적으로 보며 잘 이해하도록 준비된 스케쥴, 진솔하고 깊이 있게 나누어 주시는 목자/목녀님들과 면담, 주일예배, 부흥회, 목장방문등을 통해 저를 진단해보고 앞으로 적용할 점들을 정리하며 그 중에 몇 가지만 나누고자 합니다. 


우아하고 세련된 목장은 없다(아픔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교회를 개척하며 어느 정도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저희가 생각했던 보다 힘겨운 상황들을 겪으면서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왜 이렇게 안되는 것일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나?’등 여러가지 질문이 많았습니다. 3년전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깨어진 도자기를 금으로 붙이는 예를 들면서 건강한 교회로 세워져 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예수님의 흔적이 우리에게 영광이라고 들었지만, 사역의 현장에서 오는 갈등과 아픔으로 힘겨웠습니다.

    다양한 목장을 섬기시는 목자/목녀님들과 면담을 통해 목장사역을 하며 좋았던 일과 힘들었던 일을 들으며 어려운 순간에 절망과 낙심으로 주저 않지 않고 일어날 수 있게 한 것 몇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는 견디며 이길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도의 삶이었고, 둘째는 먼저 경험한 것들을 가지고 잘 멘토하며 이끌어주신 목회자들과 초원지기들, 세번째는, 목원들과 VIP들에게 보고 배울 수 있는 본을 보여주신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끊임없이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실패와 아픔, 고통과 절망이 삶에 상처로 남아 올무가 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닮으며 성숙하게 하는 축복이 됨을 보며 지난 3년간 잘 견뎠다는 위로와 함께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님들께 던졌던 질문들이 제 마음이 부딪혀 올 때 제가 걸어가는 길이 가장 축복된 길임을 보여주는 목자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너덜너덜해져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을 연습하면 성격과 삶의 방식도 변한다)

   연수기간을 통해 예수님의 흔적을 갖는 것은 고상한 믿음 생활을 통해서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사랑을 연습하면서 생기는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연습하며 식구가 되어가는 것은 나의 내면에 있는 것 까지도 온전히 내어줄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하지 않을 때 삶에 변화가 없고 인격이 변하지 않으며 영적 게으름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면 하나님의 사랑을 연습하도록 주신 기회가 ‘나’라고 하는 존재에 막히지 않도록 자신을 내어주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 “앗싸! 내 복이다”를 늘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전도하려고 하지 말고 전도자가 되라 (사역을 위한 조급함 보다 관계를 위한 느긋함을)

   개척교회 목사로 피하지 못하는 부담감이 교회를 잘 세우고 싶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앞서며 조금함이 생기고 내적인 변화와 수적인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어떤 때는 압박감으로 변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기도 응답이 안오면 답답했고, VIP 전도가 잘 안되면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왜 잘 안되는지 의아해하며 하나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개척과정에서 당연한 경험들일 수 있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복음 전도자의 모습으로 체질이 변해가는 것보다 보여지는 열매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목자/목녀님들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면서 VIP들이 준비가 되었을 때 목장으로 인도하려고 했고, 비록 내 목장 VIP는 되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품고 기도하며 때로는 다른 목장으로 연결해주는 아름다운 협력을 들으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VIP가 마음을 열고 목장에 나오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과정은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섬김과 사랑이라는 것을 마음에 다시 새기게 되었습니다.

   섬김과 사랑은 조급함으로는 제대로 전해질 수 없는 것이기에 관계를 잘 세우며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잘 전하는 전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특별히, 바쁘신 연수 일정에도 저희를 위해 특강을 해주시며 “작은 교회 목사는 목자가 되어야 한다”는 오명교 목사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목자로 잘 살아가도록 늘 점검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한 분명한 이해(하나님을 경험하며 성숙해지고, 함께 세워지는 건강한 공동체가 전하는 능력있는 복음)

   개척을 하며 했던 고민중 하나가 성숙과 변화를 어떻게 경험하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숙과 변화는 하나님이 이루어 가는 것이며 휴스턴 교회는 지금까지의 사역을 통해 하나의 문화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나 실패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저희 사역현장에서도 그런 성숙과 변화의 흐름이 일어나기를 성급하게 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저희를 지치게 하고 낙심하게 하는 원인들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영혼구원이 일어나지 않는 때라도 하나님을 경험하면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사역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저를 성숙하게 하시는 주님의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공동체 안에 부딪힐 때는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시는 손길임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때로는 지치고 힘이 들 수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낙심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진다면 하나님과 관계, 공동체와 관계보다 사역의 열매를 더 많이 구하는 저의 조급함에 대한 신호라고 여기며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결론은 성경적인 건강한 공동체는 완벽하는 않지만 각자의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며 그리스도의 몸으로 성숙해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좋은 롤모델이 되는 목자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연수를 올 수 있도록 저희 삶의 환경을 준비해주시고, 휴스턴 교회가 미리 이 길을 감으로 알차고 풍성한 연수를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섬기는 리더의 삶이 어떠한지 몸소 보여주시고 나누어 주신 이수관 목사님과 이은주 사모님, 목회 현장에서 리더십과 함께 가정교회 정신을 펼쳐나가는 것을 전수해주신 백동진 목사님, 김희준 전도사님, 어린 자녀에게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마음을 보여주신 백혜원 전도사님, 새로운 삶을 통해 그 삶의 기초와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누어주신 이재동 전도사님, 안식년임에도 면담에 흔쾌히 응해주신 신동일 목사님, 휴스턴 서울교회 부흥회 강사이시면서 연수 동기가 되어주시고 저희의 강사님이 되어주신 오명교 목사님, 집사회와 교회협의회, 가정교회에 대한 그림을 너무나 선명하게 가슴에 새겨주신 성승현 목자님, 진정한 경건이 무엇인지를 마음에 다가오도록 경건의 삶을 인도해주신 조선인 목자님, 원활하게 연수를 할 수 있도록 섬겨주시고 초원 모임에도 초대해주신 유윤철 목자님&유양숙 목녀님, 날마다 저희를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신 박점수 목자님, 저희를 픽업와주시고 연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조현 목자님, 사무행정으로 저희를 섬겨주셨던 백연숙 목녀님과 박지선 목녀님, 3년전 목세에 참석했던 저를 기억해 주셨던 석태인 집사님, 아내 건강을 위해 수고해주신 최철호 집사님&최성규목녀님, 마음의 고향같이 맞아주셨던 정공현 목자님&남옥행 목녀님, 면담에 흔쾌히 응해주시며 섬겨주셨던 강희구 목자님&강미자 목녀님, 곽인순 목자님&곽성재 목부님, 권오명 목자님&권혜정A 목녀님, 김웅현 목자님&김정은A 목녀님, 신주호 목자님&여수진A 목녀님, 김재형A목자님&장미경 목녀님, 박근우A 목자님&박윤정A 목녀님, 박대형 목자님&김은선 목녀님, 이재현 목자님&이향란 목녀님, 소준영목자님&오승민목녀님, 이준희C목자님&이도연목녀님과 멜하바 목장 식구들, 임희숙 목자님, 마음으로 함께 하셨던 신필섭목자님 &신영이 목녀님, 주명재 목자님, 3부예배후 번개면담에 응해주셨던 싱글목장 목자/목녀님들, 면담의 기회는 없었지만 한 사람의 순종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통로가 되어주신 최영기 목사님&최혜선 사모님(주일날 뵐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 연수동기로 함께하며 행복한 교제를 하는 축복이 되어주신 오명교 목사님& 구혜란 사모님, 박종창 목사님,  박충신 목사님&이현진 사모님, …

 

VIP로, 목원으로, 목자/목녀로, 그리고 사역자로 가장 귀한 보물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삶으로 보여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한 분 한 분의 섬김과 나눔, 그리고 성경적인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현장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끝으로 VIP에 대한 열정을 기도로 풀어가며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루어가는 건강한 신약교회를 경험하는 휴.스.턴.서.울.교.회.연.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이수관목사 (50.♡.246.182) 2019-09-09 (월) 13:07
권은수 목사님,
중간에 끊긴 것 같아서 제가 가사원에서 가져와 다시 올렸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캐나다에 건강한 신약교회가 세워지는 기대를 가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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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23.♡.61.167) 2019-09-09 (월) 18:53
연수소감을 읽으며 모든 순간을 놏치지 않으려고 애쓰셨던 흔적에 감사합니다. 토론토에 또 하나의 샘플이 되는 좋은 가정교회가 권은수 목사님의 따뜻하고 겸손한 리더쉽을 통해 잘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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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철 (107.♡.187.18) 2019-09-10 (화) 16:36
언제나 환한 미소로 대해 주시는 두 분을 뵈며,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 사모님의 전형적인(?) 따쓰함을 느꼈습니다.
말씀은 부드러우시면서 가정교회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신 목사님,
조용하면서도 '우리 그 동안 잘 하고 있었네~!'라고 자신감을 보이시는 사모님.

두 분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 합니다.

사모님,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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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104.♡.189.190) 2019-09-10 (화) 21:56
목회자 세미나 기간에 우리 초원의 정공현 목자님댁에 머무르셔서 그런지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뻤습니다. 토론토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건강히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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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구/미자 (98.♡.109.173) 2019-09-12 (목) 13:33
캐나다 토론토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위해 노력하시는 목사님/사모님을 면담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조금 힘든 과정을 잘 참고 이기시면 놀라운 교회의 부흥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힘 내시고 주님 안에서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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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준영 오승민 (72.♡.207.101) 2019-09-14 (토) 12:35
꼼꼼하게 면담 내용을 녹음하식 질문을 던지시던 목사님, 함께 나눈 시간 감사했습니다.  토론토에 건강한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 가실 두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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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장미경 (73.♡.214.99) 2019-09-14 (토) 15:21
머나먼 이국땅에서 같은 고등학교 동문을 만나기도 어려운데, 거기에 목사님이 되신 선배님을 만나고, 거기에 더해 꾸준히 가정교회를 하고 계시기까지 하니, 참으로 반갑고, 감사할 뿐입니다.. 문득 옛날일이 생각나거나, 고향을 방문할 때면 늘 마음 한켠이 답답했던 것이 왜 내 고향에는 교회도 적고, 하나님을 아는 분들도 적고, 가정교회는 아예 없을까 하는 답답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을 이렇게 만나니 참 큰 위안이 되고, 또 새로운 희망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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