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5,430건, 최근 3 건
   

그 키스의 추억.

글쓴이 : 백장현  (73.♡.253.166) 날짜 : 2020-01-05 (일) 07:46 조회 : 484
저희의 두 아이는 이제 다 장성하여서 30살, 28살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참 여러가지 위급한 상황도 벌어지고 에피소드도 많이 있습니다.

큰 아이, 아들 이야기 입니다.
프리스쿨에 처음 다니기 시작할 때입니다.
교회등등 한국사람과의 접촉 뿐 외국인과의 접촉은 처음이고, 
더구나 아빠의 성격을 쏙 빼닮은 내성적이 아이인지라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선생님은 흑인 여자 선생님인데
유난히도 피부색이 까만(아주 쌔~까만) 분이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어색하게 나오는 아이를 집에 데리고 와서..
"선생님하고 빠~~이!! 할 때, 허그도 하고 볼에 뽀뽀도 하면 좋겠는데..." 했더니
아이의 대답은 
"@#$%^&*... 음..... 그럼... 묻잖아~~!!"
(피부색이 다른 분들을 희화화 하려는 의도는 1도 없음을 알아주세요.)
백인과 볼을 비벼도 흑인과 볼을 비벼도 흰색, 검은색 절대 묻지 않습니다.
이상 미용 상식이었습니다.

작은 아이, 딸 이야기 입니다.
세살쯤 되었을 때로 기억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코가 아프다고 합니다.
코를 들여다 보니 뭔가 까만 물체가 막혀 있어서 핀세트(Tweezer ㅎㅎ)로 잡아 당기니 글쎄...
까만콩의 콩껍질이 나왔습니다.
그 전날, 씻으려고 꺼내 놓았던 콩을 호기심 많은 딸이 코에 넣었다가, 
하루가 지나니 코 안에서 불어서 아프기 시작한 것입니다.
문제는, 껍질없는 누렇게된 그 콩이 코 안에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코를 입으로 쫘~~악... 빨아보았지만 역부족이고,
핀세트로 빼내려니까 미끄러워 잡히지도 않고 점점 더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고, 
아이는 자지러지며 아프다고 손도 못대게 합니다.
할 수 없이 응급실에 데려갔는데...
의사가 아이를 눕이더니 저를 부릅니다.
제 손으로 아이의 양쪽 귀와 콩 없는 다른 코를 막으라 하더니...
아이와 키~스를 시키고 세차게 바람을 불으라고...
뿅~~!! 소리는 기억에 없지만, 확실히 튀어나온 탱탱 불어터진 노란콩,
그렇게 딸과의 첫 키스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만약 의사가 어설프게 콩을 빼려고 시도하다가 기도로, 폐로 넘어갔으면 정말 일이 커질 뻔 했습니다.
지혜로우신 의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상 의학 상식이었습니다. 


신필섭 (73.♡.50.106) 2020-01-05 (일) 12:27
재목만보면 ...ㅎ
집사님 깜짝 놀라 호기심에 들어왔잖아요.ㅋ
아고마 "콩 이 불어" 이대목에 넘어갈뻔했어요.
그렇죠 에제 다키웠으셨으니 마음놓으시라 해야하지만... 아직도 아니 평생을 노심초사 해야하나봐요.
우리들부모님들도 그리하셨겠지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웃고 찡했습니다.
댓글주소 답글쓰기
유미나 (73.♡.7.205) 2020-01-05 (일) 15:21
아이를 키운 엄마들은 한번쯤은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 하는 아이를 위해 코를 빨아 준 기억은 있지만 콩을 빼기 위한 그런 신박한 방법이 있는줄은 ... ㅎㅎ
변함없이 위트와 함박 미소가 넘치는 씩씩한 모습의 잡사님을 응원합니다!!
댓글주소 답글쓰기
은상호 (162.♡.137.243) 2020-01-05 (일) 16:05
저도 스팸으로 올라온 글이 줄 알았는데 따듯한 글이네요.^^
콩이 불을때 때까지 코 안에 콩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다는걸 오늘 알았어요.  그 당시엔 힘드셨겠지만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얘기할수 있는 추억이 되었네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댓글주소 답글쓰기
썬니 (98.♡.96.245) 2020-01-05 (일) 16:33
저도 둘 아이를 키울때 기억입니다.
어린 갓난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콧물이 나면 코에 입술을 되고
그냥 쪽~쪽해서 콧물을 빼주어야한다는 말에 그때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옛날엔 아빠가 입으로 콧물까지 빼주었다고하면!!
큰아이나 작은 아이나 “오우 디스커스팅” 합니다...
어려울때 기억은 생생한데...부쩍 커있는 아이들과는 뭘 했지?
계속해서 추억들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등...여러 핑계로 하지 못함에
조금은 후회가 되지만 올해에는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백장현 집사님 옛 추억의 이야기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요!!
댓글주소 답글쓰기
임순호 (99.♡.189.29) 2020-01-05 (일) 16:51
집사님 애들이 어릴 적 그런일이 있었군요.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서 웃으며 말할 수 있으시겠지만 그 당시는 안절부절을 못하셨겠습니다.
미용과 의학 박사가 된 집사님이 부럽습니다. ^^
댓글주소 답글쓰기
백은정 (108.♡.85.245) 2020-01-05 (일) 17:54
의사 선생님이 지혜로우시네요.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 할수 있어도 얼마나 마음 조리셨을찌.
댓글주소 답글쓰기
김태종 (98.♡.10.83) 2020-01-05 (일) 18:49
백장현 집사님
짱. 
짱.
짱.
댓글주소 답글쓰기
정미예 (98.♡.129.12) 2020-01-06 (월) 12:20
아이들 어릴적 일어난 가슴쓸어내린 헤프닝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지나고보니 모두가 은혜가 아닌가 싶어요..
집사님, 올해도 거뜬히 이겨내시며 건강회복하시길 기도할게요.!
댓글주소 답글쓰기
경우진 (23.♡.180.133) 2020-01-06 (월) 13:26
제목에 넘어갈 뻔한 사람, 여기 한명 추가하겠습니다. ^^

지나가면 추억거리이지만, 막상 그때는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실제로 아이가 콧구멍에 장난으로 무언가 집어 넣었다가 빼지 못해서 응급실을 찾는 사례과 꽤 많다고 하더라구요. 어린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모두 조심하세요~
댓글주소 답글쓰기
곽인순 (70.♡.55.161) 2020-01-07 (화) 07:16
그 당시 놀랍고 당황스러우셨던 일이 이제는 웃으며 말 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네요.
그 추억으로 인해 우리에게 미용과 의학상식이 한등급 올라 간 것 같습니다.
집사님, 건강해자셔서 할아버지가 되시면 손주들에게도 들려주세요. ^^
댓글주소 답글쓰기
하영원 (162.♡.137.243) 2020-01-07 (화) 09:25
생각보다 콧구멍에 콩 넣고 불어서 고생했던 아이들이 꽤 많더라구요
고급응급의학 상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막고, 코막고, 키스 뽱!! 기억할께요 ^^
댓글주소 답글쓰기
김미선 (99.♡.155.68) 2020-01-07 (화) 12:11
이렇게 유용한 응급처치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개월 딸래미가 혹시 코에다 집어넣늘까봐 콩 같은 거 발견하면 다 치우고,,조리퐁 같은 과자도 안사먹고 있었는데..
비상시를 대비해 알고 있어야겠네요~~^^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수관목사 (50.♡.246.182) 2020-01-07 (화) 12:57
집사님에게는 첫키스가 아닌데, 예은이에게는 첫키스가 아빠였네요. ^^;;
아이들이 콩 집어넣는 것을 좋아하는군요...
댓글주소 답글쓰기
윤석현 (98.♡.34.9) 2020-01-07 (화) 14:14
백집사님, 제목에 낚인 1인 여기 또 있습니다..^^
그렇게도 빼는군요, 근데 저는 왜 제 귀를 막고 불어 보고 있지요?..^^

요즘 더 밝고 힘차 보이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 입니다.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름 패스워드
☞특수문자
hi
자동 등록 방지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5,430건, 최근 3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글을 올리려고 하면 중간에 잘리는 경우가 있지요? 그럴 때… +3 이수관목사 2020-01-03 698
15430  잠 못 이룬 밤 신동일목사 2020-02-22 19
15429  감사하기 바쁜 하루 +1 김규식 2020-02-21 154
15428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15 신동일목사 2020-02-21 218
15427  목회자 세미나 대신 초원지기님가정과 합숙 +8 위미선 2020-02-21 203
15426  드디어 목장하는날! +9 김희정 2020-02-21 175
15425  어항 속 세상 +12 김현아 2020-02-20 298
15424  첫 사랑의 무서움 +8 조현범 2020-02-20 291
15423  집안에 잠들어 있지만 귀한 섬김의 도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 +8 조현 2020-02-19 361
15422     Wall Outlet을 교체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6 백장현 2020-02-19 323
15421  Stool의 중요성 +14 조현범 2020-02-19 280
15420  연수와 세미나를 마치고(열방성서침례교회 사모) +12 하은주 2020-02-19 185
15419  자랑스러운 싱글 목장의 청년들 +17 원치성 2020-02-18 295
15418  목회자 세미나 - 천안행복한우리교회 +11 김성수 2020-02-18 192
15417  MVMNT19 Student (VIP) 간증 #9 Gabriel Gano +3 김희준 2020-02-18 48
15416  우연인듯 우연아닌 우연같은 일 +14 이주연 2020-02-18 294
15415  목회자 세미나-감사합니다. +9 김경웅 2020-02-18 192
15414  싱거운 이야기 3탄 +14 조현범 2020-02-18 267
15413  (공지) 사랑 나눔 Garage Sale - 사랑 봉사 사역부 +9 조용준 2020-02-17 189
15412  목회자 세미나에 잘 다녀왔어요 ^^ +17 하영원 2020-02-17 290
15411  내가 생각한 직급... +16 조현범 2020-02-17 543
15410  감사합니다 +11 강혜영 2020-02-16 464
15409  구구단을 외자~! +12 조용준 2020-02-15 426
15408  MVMNT19 Student (VIP) 간증 #8 Tyrone Huang +5 김희준 2020-02-15 102
15407  여름 성경 학교 T-shirts 디자인 공모 +10 백동진목사 2020-02-14 214
15406  초등부 자녀들과 함께 하는 성경공부 (SEED) 개강합니다. +11 백동진목사 2020-02-14 189
15405     초등부 자녀들과 함께 하는 성경공부 (SEED) 개강합니다. +4 백동진 2020-02-15 97
15404  MVMNT19 Leader 간증 #7 Paulina Loya +3 김희준 2020-02-13 75
15403  [목장 상차림 요리책 영상] 연어 마요네즈 구이 (2월 요리) eng +7 박명신 B 2020-02-13 257
15402  아 더 메 치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보고서) +9 윤건수 2020-02-13 255
15401  Harvey로 인한 비즈니스 손실 Grant +5 박지희 2020-02-13 302
15400  휴스턴서울교회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이유(휴스턴서울교회 … +12 박일래 2020-02-12 265
15399  MVMNT19 Leader 간증 #6 Nia Choi +4 김희준 2020-02-12 89
15398  하나님의 인도하심 +11 고가은 2020-02-12 228
15397  목장에 금기어 탕수육... +18 조용선 2020-02-12 380
15396  박근우 집사 아내인 박윤정 목녀 어머님 한국에서 소천 +40 임순호 2020-02-12 373
15395  안녕하세요! 3월5일부터 6개월 이상 머물 하우징을 구하고 싶… +1 홍성은 2020-02-11 371
15394  죽을고비에서 살 고비로 가는 방법 +20 김홍근 2020-02-11 405
15393     왜 해바라기 씨인가? +9 김홍근 2020-02-12 226
15392  행복한여행 가정교회 +10 홍석봉 2020-02-11 282
15391  휴스턴서울교회연수는 기적입니다(휴스턴서울교회 연수보… +7 강재영 2020-02-10 210
15390  그들은 강했다(휴스턴서울교회 연수보고서) +6 이균기 2020-02-10 195
15389  MVMNT19 Leader 간증 #5 Tommy Seo +5 김희준 2020-02-10 127
15388  죽을 고비와 살 고비 +15 조용선 2020-02-10 357
15387  말이 가지고 있는 힘 +13 이주연 2020-02-08 498
15386  역전은 무슨 역전 +9 신동일목사 2020-02-08 514
15385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17 이단비 2020-02-08 301
15384  싱거운 이야기 2 +24 이수관목사 2020-02-07 571
15383  싱거운 이야기 +18 남지은 2020-02-06 496
15382  졸업반 여행 3/13 ~15 +7 김희준 2020-02-06 251
15381  MVMNT19 Leader 간증 #4 +5 김희준 2020-02-06 116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