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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가지고 있는 힘

글쓴이 : 이주연  (96.♡.57.131) 날짜 : 2020-02-08 (토) 23:51 조회 : 519

안녕하세요 크즐오르다 목장 이주연 입니다.


서울 교회에 처음 와서 목장과 신앙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 덧 올 해로 9년 차가 되었습니다

8년 전까지만 해도 어머 3부 예배에 94년생이  있다고??”라며 목자님목녀님언니오빠들이 놀라워하실 때마다 수줍어하며 교회와 목장의 막내로 많은 보살핌과 귀여움을 받던 저는어느 새 목장의 맏언니이자 3부 예배의 화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렀음에 새삼 놀라며 종종 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면서저 스스로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저는 다소 남들에게 애정이나 관심이 없고 신경쓰는 것을 조금은 귀찮아하며그 만큼의 사랑도 없는지라 아직 노력이 많이 필요한 사람입니다저는 외향적인 성향으로 사람 만나는 걸 참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의 필요나 사랑을 채워주기 보다는 오롯이 저의 외로움을 달래고 재미와 친교를 위하여 만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고 즐거운 이야기일상 얘기속깊은 얘기들을 많이 나누지만솔직히 항상 좋은 이야기만을 하게 되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귀에 솔깃하고 흥미롭고 자극적인 이야기들에는 대부분의 경우 정죄함이 공존하고부풀려질 때도카더라 통신으로 와전될 때도그리고 그 이야기들로 인해 오해가 피어나는 경우들도 생기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그러다보면 성급한 판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이런 가십이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안타깝게도 저는 헐 뭐야 대박으로 반응하며 맞장구치거나 저 또한 남을 정죄하고 미워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흐르고 다시 생각을 해보았을 때그렇게 하는 것이 교묘히 그 상황을 이용하는 사단에게 우리가 속는 것임을 깨달았고동시에 나는 과연 남을 정죄할 수 있을 만큼 내 삶의 모든 방면에서 매우 자신 있고 떳떳한 자인가과연 나 스스로는 성숙하고 지혜로운가를 돌아보게 되었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나 상황 자체를 놓고 큰 그림으로 객관화해서 보고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쉽지는 않으나 그 이해의 폭과 시야를 더디더라도 조금씩 넓혀가는 훈련을 시켜 주셨고그에 따라 누군가를 이해하고 용서하며더 나아가 긍휼함으로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마음 또한 주시는 것 같습니다아울러 그 어떠한 이야기 가운데서도 최대한 침묵하고 말을 아끼는 것이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지혜이자 성숙임을 함께 깨달았습니다잘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하나님이 좋아하실까?”라는 질문으로 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같습니다.

 

우리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진심사랑한다는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하고다정하게 격려하며 힘을 주기도 합니다하지만 반대로 누군가를 슬프거나 분노하게 만들고큰 상처를 주어 마음이 쿵 닫히게 만들기도 할 뿐만 아니라편견과 미움의 마음을 갖게도 합니다어쩔 땐 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보이지 않는 거울처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투영시켜주는 힘이 있으며그 힘은 양날의 검처럼 작용할 수 있는 것도 같습니다.

 

저 스스로도 이 부분에 대해 계속 항상 깨어 있어야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혹여나 주제 넘는 글이 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단련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더더욱 새사람으로 거듭나서더 좋은 사람그리고 사랑이 많은 언니 누나 동생 친구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제가 2020년 동안 꼭 실천하고 싶은 사랑장으로 유명한 고린도전서 13:1~7으로 글을 줄입니다

아름다운 찬양도 있으니 시간되실 때 들어보셔요~~ (제이레빗-사랑은)

https://youtu.be/MdTPjj9SBiM

 

내가 사람의 모든 말과

천사의 말을 할 수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내 모든 소유를 나누어 줄지라도

내가 자랑삼아 내 몸을 넘겨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내게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뽐내지 않으며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모든 것을 견딥니다.




위미선 (104.♡.96.141) 2020-02-09 (일) 00:06
늘 조심해야 하는데 참 지켜나가는게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더 하나님의 자녀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선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가길
소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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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98.♡.55.70) 2020-02-09 (일) 00:13
이주연 자매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저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혹시나 내가 생각없이 뱉은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할 분에게 하나님과 멀어지는 계기를 제공하는것은 아닌지...

저 또한 이런 부분에서 깨어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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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자 (73.♡.115.154) 2020-02-09 (일) 05:04
좋은 주일아침 좋은 말씀으로 힘과 위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지간히 말 실수를 많이 하며 상대방을 괴롭히고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번 뱉은 말은 아무리 내 의도와는 다르게 나왔다 할지라도 주워 담을 수 없는 지라 ㅠㅠㅠ, 신중하고 또 신중하고 그리도 저도 늘 이 부분에서 깨어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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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104.♡.190.226) 2020-02-09 (일) 09:18
항상 자신을 돌아보는 이쁜 주연이, 영적으로 깨워있으려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저도 주연이 덕분에 항상 도전받고 나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려고 노력하게 되는거 같아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 늘 노력하는 주연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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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104.♡.190.226) 2020-02-09 (일) 09:35
목사님이 말씀하셨던 친정필세가 생각나네요.내가 하는말이 친절하고 정확한사실인지,꼭 필요한말이며 상대방을 세워주는말인지 다시한번 돌아보고 조심해야 겠다는 생걱이 듭니다. 친정필세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기위해 제가 먼저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좋은글 감사해요주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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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104.♡.172.103) 2020-02-09 (일) 10:17
은혜로운 간증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나눔이었어요.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주연이가 참 멋져요. 저두 말을 조심하고 상대방을 세워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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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로 (73.♡.115.154) 2020-02-09 (일) 16:16
공감합니다.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전에 내입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힌적이 없나 생각해 보았고, 회개했습니다. 좋은 글로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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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솜 (98.♡.12.98) 2020-02-09 (일) 18:20
주변에 관심과 애정이 없다고 말한 주연이지만 내가 아는 주연이는 누구보다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주고 애정 또한 넘치는 애교쟁이야! 자신을 돌아보며 재정비 하려는 너의 모습이 참 보기좋고 쥬연이와 하는 교제속에는 나도 항상 느끼고 배우는게 있어서 감사하고 소중한거같아! 앞으로도 잘부탁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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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73.♡.160.200) 2020-02-10 (월) 07:46
주연이의 고백이 참 아름답다 ~ ^^
하나님 한분을 바라보면 우리가 아름다워질수밖에 없음을 다시하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
어느목장식구인지 누구누구목자님 좋으시겠어요 ~~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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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희 (50.♡.246.182) 2020-02-10 (월) 09:03
와~ 지금의 저를 많이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마치 주님이 제게 주신 말씀처럼... ㅜㅜ
다 아시는 주님의 섭리를 다시금 붙잡고 재 생각과 사단의 미끼가 되는 불평과 억울함 그리고 스스로 옳을 수 없는 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귀한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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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성 (4.♡.207.92) 2020-02-11 (화) 07:30
어떤 공동체에서도 말이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 또한 독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수관 목사님께서 가르쳐주신 것 처럼 저희는 항상 친정필세 하면서 살아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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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50.♡.246.182) 2020-02-11 (화) 09:44
주연자매가 3부예배에 화석이라니... 천부당 마부당! ^^
그런데 글은 정말 어른스럽게 쓰네요.
우리가 다 가지고 있는 문제이고 평생 싸워야 하는 문제예요.
좋은 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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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 (174.♡.0.62) 2020-02-11 (화) 18:19
본인이 사랑이 없는것 같다고 한 것과 다르게 항상 목장식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을 챙기려고 노력하면서도 혹시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신중해하려는 주연이 모습이 참 감사해요~ 이번주 목장에서는 아마 주연이 칭찬이 끊이지 않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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