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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쓴이 : 강혜영  (68.♡.163.208) 날짜 : 2020-02-16 (일) 16:20 조회 : 501
저는 219차 목회사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입니다.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 잠시 이 공간에 머물다 가겠습니다.

오늘 예배 찬양 중에  '그대의 섬김은 아름다운 찬송 그대의 헌신은 향기로운 기도' 라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구약에는 각종 제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요.
그 제사중에는 특정한 동물을 잡아 피를 흘리고 단 위에 불사르는 제사가 있습니다.
이를 두고 성경은 '향기로운 냄새 (a pleasing aroma before the Lord, ESV)'라고 표현합니다 (출29).

일 주일 동안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왔었습니다.
누가 어떤 봉사를 하셨는지 이름과 얼굴을 알 수 없지만 
문득 찬양 가사처럼 여러분들 섬김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향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에서 씻고, 썰고, 자르고, 볶느라 정신 없는 분
더 먹으라고, 부족한건 없는지 테이블을 돌며 물어보시는 목소리
새벽 3시 반에 교회 와서 음식 준비하는 부시시한 얼굴들
화장실 청소와 세면대를 물기 없이 깨뜻하게 하시는 손길
작은 컵에 비타민 젤리를 일일이 담고 비타민 드세요를 외치는 목소리
매번 시간에 맞추어 들리는 징 소리
옆 사람과 이야기 하느라 바로 옆에 앉은 목자는 말 한 마디 없이 뻘쭘해지셨는데도 두 분 더 얘기하시라고 커피를 갖다주시고
출장을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부랴부랴 교회로 오는 차
음식 자국이나 쓰레기 없도록 테이블, 식당 바닥을 깨끗하게 하시는 손과 발
눈이 마주치면 말 없이 웃으며 인사하는 눈길

교회의 모든 공간에 있었던 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하시는 일, 땀내, 음식냄새, 화장실 냄새까지도
모두 하나님께는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올라가서 하나님은 그 냄새를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말씀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니가 거기서 섬기면서 니 목소리, 땀, 피곤함 모두 기쁜 냄새가 되어 맡아지는구나.
너는 집에 가자마자 샤워를 해야하겠지만 나는 지금 너의 그 냄새 모두 기쁘다.
가끔 짜증도 피곤함도 몰려왔겠지. 하지만 괜찮다. 미안해하거나 죄송해하지 말아라.
너의 섬김으로 나는 충분히 기쁘고 너의 작은 짜증도 기쁘게 듣고 있다. 나에게 다 말하여라.
너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들을 집에 모셨다는걸 알고 있다. 장하구나. 고맙다.
많이 피곤할텐데 끝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하고 설거지도 했구나. 정말 고맙다.
그곳에 있었던 너의 모든 목소리와 너의 냄새를 내가 다 알고 있다. 
너로 인해 나는 기쁘고 너의 냄새가 나는 향기롭구나. 고맙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마음과 표현을 담아 저도 정말 감사했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섬기셨던 모든 순간을 기억하시고 선하게 갚아주시고 풍성하게 되돌려 주실 것을 간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승득 (98.♡.13.35) 2020-02-17 (월) 09:19
한편의 수필을 읽는 듯한 아름다운 나눔입니다
은혜로운 감사의 표현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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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162.♡.137.243) 2020-02-17 (월) 10:20
아름다운 칭찬 고맙습니다.
이름을 그냥 쓰셨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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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162.♡.137.243) 2020-02-17 (월) 12:07
글을 읽으면서 교회 곳곳에서 기쁜 맘으로 땀을 흘리면서
사역하신 분들의 얼굴들이 한분 한분 떠오르네요.
세미나 강의로 수고하신 목사님,간증하신 분들,
세미나 섬김으로 수고하신 가정교회 사역부 모든 분들과
자원봉사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집을 오픈하서
섬기신 목자 목녀님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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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로 (98.♡.25.65) 2020-02-17 (월) 12:18
교회 갈때마다 인사를 드리긴했지만, 세미나를 위하여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글로 표현해주셔서 또 감사드리고, 우리의 작은 섬김이 앞으로의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는 교회를 만들어 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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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희 (107.♡.197.93) 2020-02-17 (월) 14:16
이렇게 섬세하고 따뜻한 글로 칭찬해주시니 섬긴 기쁨과 은혜 또한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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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선/재희 (107.♡.125.53) 2020-02-17 (월) 16:55
강혜영 선교사님 이렇게 글까지 올려주셔어 감사하네요. 안식년 잘 마치시고 선교지로 잘 돌아가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다치신 허리와 종아리에도 라파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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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지연A (98.♡.132.45) 2020-02-17 (월) 21:21
아름다운 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 많은분들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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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98.♡.55.70) 2020-02-17 (월) 21:46
강혜영 선교사님,
아름답고 따뜻한 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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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자 (73.♡.115.154) 2020-02-18 (화) 07:53
강혜영 선교사님! 선교사님의 귀한 섬김들을 통해서도 카작스탄에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들이 무수히 세워지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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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근 (104.♡.172.244) 2020-02-18 (화) 15:14
참으로 자상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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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훈 (107.♡.100.124) 2020-02-19 (수) 18:17
이렇게 봐주시고 칭찬해주시니 전혀 수고스럽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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