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금요일이자 수난절이기도하지요.
온세상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우리 믿는 사람들의 큰소망과 위로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지요. 왜냐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질고와 질병을 담당하시고 이미 십자가의 고통을 대신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수난절을 맞아 집에서 보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렇게 집에서 보낼수 있는 수난절도 드물 것이라 여겨지는데요. 이런기회를 뜻깊게 살릴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들으며 주님의 고난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려합니다.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바흐는 초기 개신교(Protestant Church)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워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수를 이루는 것이 수난곡인데요. 수난곡이라는 형태는 바로크음악시대에 완성된 교회음악의 한 형식이라 할수 있습니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은 마태복음 25-26장의 예수님의 고난의 말씀을 주 내용으로 지어졌다 해서 '마태수난곡'이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원래 바흐는 사복음서의 내용을 따라 각각의 4개의 수난곡을 지었다고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두개, 곧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은 1729년 4월 15일 성금요일 라이프치히의 프로테스탄트교회 도마교회에서 연주하기위해 지어졌습니다. 연주시간이 3시간 가까이 되는 대곡인데요. 복음사가, 레치타티보, 독창, 합창, 코랄로 이루어진 수난곡의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링크해 드린 연주는 네델란드의 바흐소사이어티에서 연주한 실황을 선택했습니다. 마태 수난곡은 음악사적으로 바로크음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소 생소한 악기들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 바로크시대의 악기들을 고증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챔밸로부터 다소 생소한 기타처럼 생긴 류트, 바이올린 닮은 비올라 다감바 등 바로크 고증악기의 청아하면서 기교적인 바로크음악을 감상하실수 있을 것 같아 이 연주 실황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크 시대의 음색으로 바흐가 만든 당시의 음악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바흐의 음악언어로 풀어낸 주님의 고난을 들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독일어로 연주를 하였기에 장시간 들으시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독일어 가사와 한국어 번역을 한눈에 볼수 있는 가사집을 첨부 합니다. 누군가 친절하게 번역하여 올려주신것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어레인지 해서 첨부해 드립니다. 보시면서 들으시면 연주의 내용인 예수님의 고난의 발자취를 따라 들으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들으시다가 보면 우리귀에 익숙한 '오거룩하신 주님 그 상하신 머리' 찬송가도 등장 하기도 합니다. 코랄은 개신교 찬송의 기원이기도 합니다. 음악적으로 초기 개신교 교회음악을 경험해보시고 마태복음의 예수님의 고난 말씀을 따라 음악과 함께 묵상해보신다면 집에서 보낼수 밖에 없는 2020년 수난절을 좀더 뜻있게 보내실 수 있으실지 않을까 해서 나누어 봅니다.
모쪼록 오늘 수난절도 은혜가운데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상하기클릭!!!! https://www.youtube.com/embed/ZwVW1ttVh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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