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교 할때 걸렸던 시간이었습니다.
73분을 설교를 했는데...
준비할때 부터 긴 설교가 될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설교 시작하기 전에 성도들에게 미리 알렸습니다.
이렇게 길게 설교한 적은 아마 지난 26년 동안 우리교회에서 사역하던 중 약 2-3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설교할때 말도 비교적 빨리 한다고들 하기에
만일 이 설교를 둘로 나누었으면 그리고 신경을 써서 좀 천천히 설교를 했다면
다음주 설교가 해결 될뻔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이번 주는 좀 슬슬 일을 해도 좋았을뻔 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ㅋㅋㅋ
45분 이상되는 긴 설교를 하게 될때 마다 성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좀더 잘 준비를 하고 내가 좀더 신경을 써서 뺄 것은 빼고 정리할것은 정리해서
매끄럽게 약 40-45분 정도에 할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왜 안되는 걸까?
혹시 내가 게으른 것은 아닌가? 혹시 실력 부족인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그렇게 긴 설교를 듣고 "오늘은 신목사님이 케이지에서 풀려나셨군!" 하며
서로들 농담을 했다는 말을 들으면
목사의 마음을 믿어주고 이런 것으로 문제를 삼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유툽 설교에 like 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지만 dislike 은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어제는 한명이 담대하게 dislike 를 했네요.
수십명이 dislike 를 안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ㅎㅎㅎ
다음 주에는 그 명목으로 감사헌금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강단교류하는 주일에 1시간 13분 짜리 설교를 준비해서 한어회중에도 보여 드릴까요?
왠지 돌맹이가 날라올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