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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퀸

글쓴이 : 손현영  (73.♡.191.202) 날짜 : 2020-05-22 (금) 13:39 조회 : 665
매년 저희교회에서는 단기봉사선교팀을 모집해서 모잠비크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여름부터 준비를 해서, 10월초순 일주일간 마푸투와 샤이샤이 지역에서 어린이 사역을 했습니다.
주요 사역은 어린이 사역으로, 풍선과 공작을 준비하고, 현지 가정교회 목장이나 어린이 예배에서 스킷과 율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이런한 사역을 준비하는 것과 같이 한가지 중요한 준비가 있는데, 현지 방문의 위해서 예방접종이나 풍토병 예방이 있습니다.
모잠비크는 말라리아 지역으로, 방문하기 전에 꼭 말라리아 약을 의사의 처방대로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말라리아약은 메플로퀸이나 클로로퀸 등 몇가지가 있는데, 지역별로 말라리아 충이 약의 내성으로 인해서 모잠비크는 메플로퀸을 복용해서 방문 준비를 합니다.
이러한 약품은 개인이 처방전을 통해 구입하기도 하지만은, 교회 선교사역원 단기봉사선교지원팀을 통해서도 지원을 받기도 하는데,
작년에 저희팀은 선교사역원으로부터 클로로퀸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클로로퀸은 저희가 방문하는 지역에 맞지 않는 약이라서, 제가 보관하게 되었고, 팀들은 처방전을 의사에게받아 플로로퀸을 복용하고,
무사히 모잠비크 방문을 마치게 되었지요.

근데,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있던 클로로퀸이 지난 코비드로 인해서 뉴스에 자주 나오게 되더군요.
바로 클로로퀸이 코비드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이 뉴스를 듣자마자, 저는 바로 작년에 보관해 두었던 클로로퀸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제 주변과 가족중에도 고 위험인자가 있는 식구들이 있어서, 만약에...만약에...무슨 일이 생기면은...이 클로로퀸을 사용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의사에게 먼저 문의를 한 후겠지요.
근데, 한가지 문제는, 저의 경험상 말라리아 약은 몸에 무리가 많은 약으로 알고 있고, 전 이약을 먹으면은 하루 종일 피곤한 것이었습니다. 잠도 잘 못자고, 몸은 피곤하고 노른하며,
아주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는 경험이었습니다. 즉, 비 전문가인 나의 경험으로, 고 위험인분들에게는 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었지요.
또, 클로로퀸이 코비드에 좋다고 말한 분의 말이, 저의 말라리아 약에 대한 경험으로인해, 선듣 믿기지가 않기도 하였구요.
결국 몇일후 뉴스에서는 클로로퀸이 코비드에 별로 효과가 없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더 않좋은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뉴스를 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클로로퀸을 구석에 쳐박아 두게 되었지요.

우리는 주변의 미디어나 가족들, 친구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갑니다.
이 클로로퀸 소동으로 저는 제가 영향을 받는 것들이 무었인지 한번 생각해 보았고,
저는 제 삶속에 예수님과 성경, 교회의 목사님들과 리더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다행히 저는 말라리아 약에 대한 경험이 있었고, 플로로퀸을 미디어에서 권유한 분의 의견에 별로 영향을 안 받기도 하며, 의사의 권유에 귀를 기울여서, 플로로퀸을 복용하겠다는 생각까지는 안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100% 없앨수는 없지만은, 주변의 영향력을 대하는 나의 자세와,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가치관을 예수님과 성경에 고정하며, 세상의 미디어에 휩슬리지 않는 제 나름대로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10월에 모잠비크를 방문하는 계획이 있었지만은, 아마도 올해는 방문을 못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코비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10월의 모잠비크는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 가는 시절이라서, 미국이 3월에 코비드를 맞닫은 것과 비슷한 기후여서, 코비드로 인한 감염위험이 있으리라 고려되기도 하지요.
인간에게는 코비드가 전지구적인 어려움을 가져왔지만은, 인적이 없는 길에 동물들이 지나가고, 차가 없는 도로로 인해 공기가 좋아졌다는 것을 생각하면은, 내가 누려오고 사용하던 것들에 대한것들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코비드가 잘 컨트롤 되어서, 우리가 사는 미국도 회복이 되지만은, 모잠비크의 가정교회들도 이 어려움을 지혜롭게 지나갈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수관목사 (98.♡.158.213) 2020-05-22 (금) 14:39
세상의 영향이 거세지만,
우리의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
그리고 주변의 경험자들의 도움으로 세상을 이기며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이군요. ^^

그나저나 올해는 선교사님들 혼자서 모든 사역을 감당하셔야 하겠네요. 
선교사님들이 참 외로우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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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섭 (66.♡.181.85) 2020-05-23 (토) 06:24
정말 멋진 삶을 살고 계시네요.
주님이 주신 축복을 마음껏 누리시며 선교의 사명자로  몸소 험지를 찿아가는 모습이 늘 부럽고 도전이 되었씁니다.
나누는 즐거움이 이 간증문으로 집사님의  순종과 헌신하신 모습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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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원 (98.♡.158.213) 2020-05-23 (토) 06:52
일상의 한 장 한 장 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묵상하는 집사님의 글에 잔잔한 감동이 입니다.
집사님의 이런 글에서 저는 영향을 받습니다 ^^
모잠비크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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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98.♡.158.213) 2020-05-23 (토) 10:39
요즘은 정말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를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아요.
그런 지혜를 성경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배울 수 있어서 참 감사한 요즘입니다.
집사님의 글을 통해서 저도 무엇에 영향을 받는지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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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현 (98.♡.25.65) 2020-05-25 (월) 09:42
손집사님 유효기간 잘 확인하시고 보관하시지요?

통찰력있고 은혜로운 나눔 감사합니다.
지혜롭게 그 약 안 드시기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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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희 (144.♡.112.12) 2020-05-29 (금) 13:48
그렇게 무리가 가는 약이였군요.  저는 그런것도 모르고 독하다고 얘기하는 남편을 그 당시에 너무 피곤해 하길래 왜 저럴까 했는데... 미안해지네요...  오늘 가서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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