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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캔디

글쓴이 : 강재호  (98.♡.234.25) 날짜 : 2020-06-07 (일) 23:41 조회 : 687

2-3 전의 일이다.  늦어도 여덟시 반이면 재우던 아이들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학교를 안가게 되면서 거의 열시가 되어야 재우고 있다. 재우기 이빨을 닦아주는데 우리 큰아들은 이빨닦기전에 숨바꼭질을 하고 싶어한다. 그날도 거의10시가 되었고 피곤해서 칫솔에 치약을 묻힌후 안방 침대에 누워서

정현아 이빨닦자~~”

아빠 찾아~~”

안방 밖 복도에서 말하는듯한 정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야 오늘 너무 피곤해. 빨리 닦고 자자.”

 한참 동안 오지 않아서 할수없이 일어나 평소 숨는 곳들을 한군데씩 지나가는데 보이지 않았다. 웬일이야 오늘은 숨었네다시좀 신경써서 한번더 훌터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못찾았다.  어쭈~~  세번째로 실패했을땐 걱정되기 시작했고 가람이랑 침대에 누워서 신경쓰지 않던 아내도 마침내 걱정이 되었는지 일어나서 같이 찾기 시작했다.  그때부터도10분이상이 지났지만 정현이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1분도 안되어서 혼자 킥킥 거리든지 빨리 찾으라고 아우성을 치던 정현이가 너무 조용한게 불안했다.  우리집은 세게있는 아담한 단층집이라 가람이를 포함해서 우리셋이10분이상을 찾으면 집구석구석을 샅샅이 몇번씩은 보고 남았을 시간이다.  

정현아 빨리 나와!  엄마 아빠 걱정되!”

정현아, 정말이야.  빨리 나와!”

정현아!  정현아!”

정현아 지금 나오면 캔디 줄게!”

말에도 안나왔을때 우리는 패닉상태로 빠져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어린 가람이도 상태를 짐작했는지 먼저 펑펑울기 시작했고 아내도 눈물을 흘리며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나도 어느새 별생각이 들면서 차키를 움켜쥐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분명 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차로 동네를 한바퀴 돌고도 못찾으면 경찰서에 신고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그때

아빠!”

캔디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현아, 어디 숨어 있었어?”

엄마 목욕탕에.”

히히, 캔디줘!”

반응이 조금 늦긴 했지만 역시 캔디는 통했다 

나는 안방 목욕탕은 번도 살펴볼 생각을 안했을까?  안방 클로젯트도 샅샅이 뒤져봤는데  그렇다고 해도 엄마랑 가람이는 안방 목욕탕을 봤을까  어쨋든 이렇게 감사한 맘으로 정현이에게 캔디를 줘본적이 처음이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은지 (98.♡.233.243) 2020-06-08 (월) 07:46
목자 목녀님은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을텐데, 집안에 갇혀지내는 동안에도 정현이는 여전히 밝은 개구쟁이로 잘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갑습니다. 주일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는 정현이를 보면 기분이 좋아졌는데 빨리 다시 교회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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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근 (104.♡.172.244) 2020-06-08 (월) 08:24
다급했을 엄마아빠의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그런데 안방 목욕탕이 어떻게 생겼을까 매우 궁금하기도 합니다. ^^;
클로짓을 가다보면 지나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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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73.♡.46.252) 2020-06-08 (월) 09:23
아이들 키우며 간이 철렁! 가슴을 쓸어 내릴 때가 얼마나 많은지...
온 식구 울려 놓고 캔디 먹으며 좋아 할 개구장이 정현이 보고 싶네요~~^^
이제 정현이는 어디에 숨어야 캔디를 먹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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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노 (73.♡.46.252) 2020-06-08 (월) 09:23
캔디를 먹으려고 안방 목욕탕에서 해맑게 웃으며 나왔을 정현이 얼굴 모습이 그려집니다.
엄마 아빠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그런지 정현이, 가람이 둘다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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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98.♡.208.124) 2020-06-08 (월) 10:02
정현이가 캔디 들고 좋아하는 모습이 천국이네요,
하나님 아버지도 우리에게 캔디 주시고 우리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자꾸 캔디 더 주고 싶으실 거 같아요,
이빨 썩을 까봐 너무 자주는 주시지 못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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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숙 (104.♡.137.22) 2020-06-08 (월) 12:41
너무 놀라셨겠네여! 엄마,아빤 그렇게 심쿵하고 있는데 해맑게 웃으며 "캔디"라고 외치며 나오는 정현이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개구장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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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성 (104.♡.172.103) 2020-06-08 (월) 13:50
정말 놀라셨겠습니다!  그래도 정현이가 숨바꼭질을 잘 익혔네요~ 제 딸은 숨는 것 보다 누가 자기를 찾아주는 것을 좋아해서, 조금만 숨어있다가 먼저 뛰어나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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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70.♡.110.186) 2020-06-08 (월) 18:16
목자님 순간 많이 놀라셨겠네요..무언가에 집중하다보면 가장 가까운곳 당연히 확인해 볼 장소를 놓칠때가 있지요.,.가장 소중한 보물을 찾으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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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99.♡.8.161) 2020-06-08 (월) 18:33
아이쿠!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만 순간 아찔했을듯 합니다.
당연히 아빠가 찾을 줄 알았을텐데 한참을 못 찾아 정현이가 더 당황한거 아닐까요?
하여간 정현이의 천진난만한 얼굴과 가람이의 당황하여 우는 얼굴이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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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174.♡.1.255) 2020-06-08 (월) 19:11
숨막히는 스릴러예요.
10분은 너무 숨차요. 담부터는 5분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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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98.♡.126.9) 2020-06-08 (월) 21:00
아이구 천만 다행이네요. 많이 놀랐겠어요
코로나 풀리면 햄버거 먹으러 가요 목자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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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A이상미 (174.♡.5.29) 2020-06-08 (월) 21:09
정현이랑 친해질수있는 비밀을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두분이 너무 놀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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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진 (162.♡.137.243) 2020-06-09 (화) 09:38
캔디의 파워.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할수 있는 시간들은 금방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들을 마음껏 캔디와 함께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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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98.♡.158.213) 2020-06-09 (화) 12:43
그러게요...
어린 아이들은 대부분 참을성이 없어서 오래 못 숨어 있는 법인데...
정현이는 뭔가 큰 인물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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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70.♡.110.186) 2020-06-10 (수) 04:04
세번째 찾으실 땐 저도 함께 걱정이 되었네요 재밌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나타났을 귀여운 정현이 모습이 그려집니다. 행복한 가족 풍경이 그려져서 너무 좋으네요 여름 동안에 정현이 가람이 건강하게 쑥쑥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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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73.♡.160.200) 2020-06-10 (수) 07:20
글을 읽는내내 영화의 장면을 그리듯 .. 스릴있었어요 ^^; 해피 엔딩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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