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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와의 만남

글쓴이 : 조현범  (73.♡.162.176) 날짜 : 2020-06-27 (토) 23:37 조회 : 566
안녕하세요,
크즐오르다 목장에 조현범 입니다.

오늘 동내에서 하나님이 저에게 왜 모든 이웃들을 사랑하라 하셨나를 다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저희 동내에 무섭게 생긴 개들을 6-7마리 키우는 이웃이 있습니다. 매번 그 집 앞을 걸을때에는,혹시나 개들과 눈을 마주칠까 가슴이 콩닥 거리고, 제 뒤에 따라와서 절 물지는 않을까하며 가끔 개소리가 들릴때마다 그집주변을 돌아가고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 이웃이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제 무서운 사냥개같은 개들을 안볼수 있다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녁에 족발을 먹고 과식한 저와 아내는 늦은밤 산책을 하였는데 여전히 이사짐을 싣는 이웃을 보곤, 아직도 이사준비가 끝나지 않았구나 언제쯤 끝나고 떠나려나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스쳐지날즈음, 저희 동내에 사시는 초원지기목녀님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 저희 동내 길에서 그 이웃 개 주인분이 개를 이끌고 큰 동물을 쫒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사실 그 동물을 보고 혹시나 그 동물이 그 집에서 키우는 비밀 동물이라는 의심이 솔직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분이 멀리서 저에게 영어를 할줄 아냐며, 911에다가 전화를 해달라고 Wild Boar가 지금 동내에 나타났는데 지금 이 동물이 우리 이웃들을 해칠까봐 지금 동내에서 멀리 쫒아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눈앞에서 멧돼지를 목격한 저의 아내는 저를 버리고, 초원지기님 집 안으로 순식간에 도망간 상태이고요... 그 와중에 저는 911에 전화를 하였고, 그 개 주인분들은 동내를 지키기 위해서 더 멀리 쫒아내시고 계셨습니다. 정말 큰 Wild Boar 였는데 그 분들은 스틱을 들고 개들과 함께 쫒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멋있어보이던지요..

평소에 무섭다는 이유로 싫어하던 이웃의 도움으로 저와 아내는 감사하게 안전히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단 몇십분전 그이웃을 향해 했던 불평과 불만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였고 불필요하게 느껴졌던 이웃의 필요와 소중함에 하나님께 감사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아내와 다시 한번 되새기는밤이였습니다.

PS. 멧돼지가 나타난 이유가 혹시 저희가 족발을 먹고나니 자기 동료를 먹었다 생각해서 나타난 것 아니냐는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며 집에 돌아어기도 했답니다. 초원지기 목녀님께 도망가자고 급한마음에 갑자기 "누나 빨리 들어가세요" 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이승득 (73.♡.160.200) 2020-06-28 (일) 07:16
악 ㅋㅋㅋ
아마도 목녀님이 좋았을듯, 누나라니 이 얼마나 들어보기 힘든(?) 정겨운 말을 들었으니 말이에요^^
그시간 세상모르게 뻗어 있어서 죄송했습니다-_-;;;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깨달음을 나눠주는 현범목자님 알라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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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70.♡.38.129) 2020-06-28 (일) 09:53
ㅎㅎㅎ 너무 웃기고 감동이네요!!
또 목자 목녀님들이 안전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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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70.♡.234.78) 2020-06-28 (일) 19:07
세상에~! 멧돼지라니요?! 너무 놀랐겠어요~!!
아무도 안다쳐서 정말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현범 목자님네 집이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데 그 멧돼지 잡았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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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73.♡.103.159) 2020-06-29 (월) 15:59
멧돼지를 실제로 보시다니.. 많이 무서우셨겠어요! 모두 안전하셨다니 다행이네여! 재미와 감동 둘다 있는 간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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