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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일..

글쓴이 : 김소형  (73.♡.201.36) 날짜 : 2020-09-18 (금) 14:52 조회 : 704

마음껏 교회에 갈 수 없는 요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 가운데도 그 전에 못 느끼던 은혜와 감동이 있는것이 놀랍고 참 감사합니다.

이번 여름  virtual VBS 기간 동안에도 아이들은 교회가서 하는것 이상으로 즐거워  매일매일 기다리는것을 보고 신기했는데..

저도 이번 virtual 부흥회에서 받은 은혜가 많았습니다.(얘기를 해보진 않았지만) 남편에게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에는 5살 아들과 2살 딸이 있습니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아이를 낳으면 저절로 모성애와 사랑이 넘치게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보니 현실은 ...무슨 모성애와 사랑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수 없었고 아이가 하는 실수 하나도 그냥 넘어가는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자식에 대한 사랑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의지적인 사랑임을 깨달으며 저에게 선한 것 하나 없습니다 

하는 고백이 절로 나왔습니다.


둘 이상의 아이가 있는 집은 어느집이나 그렇듯..  아이들이 싸우거나 

해야할 것이 있는데 안하거나 하지말라는 것을 하거나 등등..

저희집은 엄마, 아빠가 둘 다 지성질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인지라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곤 했습니다.

하루종일 온가족이 한 집에 머무를 수 밖에 없던 COVID19이후부터 더더욱 목청은 높아지고 소리를 지르는 빈도 수는 늘어나고..


일주일에 한 두번 씩은  헌아식이 떠올랐습니다.

(홍수희 목녀님이 부흥회때 하신 말씀처럼 애한테 소리지르다 보면 어디서 멈춰야할지를 모를때가 있다고 하신 …그런 지경에 이른 날)

헌아식 때 목사님이 저희 부부에게 질문 하셨던게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아이라 생각하고 나와 다른  인격으로  존중하며 소중히 아이를 양육할것인지 물으셨을때 

분명 “아멘”이라고 대답을 했는데 말입니다.

그나마 헌아식이라도 해서 자기검열을 할 수 있는게 다행일까 싶은데...

그렇게 스스로에 대한 자책, 아이에 대한 미안함(왜 이런 부모를 만나..), 자괴감(나는 이정도밖에 안되나) 등의 

복잡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다 내일부터는 잘해줘야지 다짐하는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남편도 비슷한 심정이었고 아이들을 재우고 침대에 누워 우리의 문제에 대해 자책하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부흥회 이후 남편이 2주 가까이 큰 아이에게 소리를 지른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물론 저는 몇번 지르긴 했습니다만.. ^^;)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성이 울려퍼지던 저희집에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남편의 변화는 놀라웠습니다.

차분히 아이를 불러서 얘기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저도 목청껏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되고 

제가 아이에게 내는 짜증도 줄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받아주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홍수희 목녀님이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해 미안했다는 그 말씀을 생각하며 

의식적으로 더 많이 아이를 안아주게 되었고,  윤리도덕상 문제 될게 아니면 그냥 참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화가 나려는 순간  온유란 힘이 있는자가 힘을 쓰지 않는것이라고 하셨던 목사님 말씀을 

떠올리고 그러다보니 제 성질대로 아이를 대하는것이 많이 줄어든것 같습니다.


또 유난히 안맞았던 저희 부부를 위해 애써주셨던 조선희 목녀님의  부부의 관계에 대한 설교를 들으며 

남편은 MBTI 그 어느 형에도 해당이 안되어 알 수도 없고 맞추기도 힘든 캐릭터라며 저를 타박을 했지만 ..

저는..잘했군 잘했군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5:1의 법칙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우리 가정이 얼만큼 변해왔는지 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이었고

또 어떻게 변화해야할지 그 지표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으며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를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가정의 모습이 꿈이 꾸어지는 그런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정말 박터지게 싸우며 이대로 쭈욱 같이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절..

남편은 늘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지만 늘 말만 인것 같고 변화가 너무 더디고 

눈에 보이지 않아 답답했는데 결혼 9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하며 애쓰는 남편에게 고맙고

그런 남편과 저를 돕고 이끌어주는 교회와 믿음의 공동체가 있어 감사하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여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지선 (98.♡.158.213) 2020-09-18 (금) 16:04
와우~~ 소형 자매님의 글을 나눔터에서 읽고 내가 일등으로 답글을 다는 영광을~~ 앗싸 ^^

이번 부흥회를 통해서 받은 은혜를 나눔터를 통해서 나눠주어서 감사해요.
마음으로만 간직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믿음의 공동체 앞에 내어 놓는 순간!
내가 말씀을 듣고 결단하는 순종의 힘이 더 크게 발휘되는 것 같아요.

소형자매의 간증을 읽어내려가면서 마음 속에 "나는 믿네" 라는 찬양의 가사가 떠올랐어요.
'내게 허락하신 시련을 통해 주께 더 가까이 이끄시고 내 앞의 바다가 갈라지지 않으면 바다 위를 걷게 하실 주님!
나는 믿네 주의 능력으로 내 삶 새롭게 되리~ ..... 날마다 믿음으로 나 살리라~ 하는 내용의 찬양'

매일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살길 애 쓰는 두 분과 함께 동역하며 지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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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98.♡.158.213) 2020-09-18 (금) 18:10
소형자매님,
참 너무나 기쁜 간증이네요.
자랑스러워요. 하나님도 그러시겠지요?
소형 자매님, 경태 형제님은 정말 저의 기쁨이랍니다. ^^
하나님께도 그러시겠지요?

네 식구가 앞으로 만들어 갈 이야기에 기대가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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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172.♡.99.74) 2020-09-19 (토) 09:52
은혜로운 간증 감사합니다. ^^
두분의 변화를 옆에서 직접 볼수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
앞으로 두분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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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73.♡.34.15) 2020-09-19 (토) 09:57
아가씨 ~~~ 간증 너무나 감동스러워요!!
늘 예쁘게 살려고 서로 노력하는 아가씨네 가정 보면 늘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우리도 부흥회 이후로 아이들 한테 소리 안 지르고 있는것 같아요.
홍수희 사역자님 말씀처럼 이번 꼭 하나 기억해야 한다면 소리 지르지 말자 라고 저도 다짐했거든요.
그리고 초등부 부모의 삶 공부 중이라 매일 숙제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아이들이 더 잘 따라주고 이야기 많이 하는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가족과 많이 시간을 보내는 이때 정말 조선희 목녀님의 부부의  관계와 목사님의 모든 관계를 집어 주시는 이번 부흥회 정말 우리에게 필요했던것 같아요. 정말 좋은 우리 교회!!!!
앞으로 계속변할 우리 모두의 가정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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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park1951 (70.♡.118.165) 2020-09-19 (토) 10:59
이삭 고모 정말 좋은 글 감사 하네요. 가까이서 심성이 좋은 줄 알았지만 글 솜씨 까지 좋네...경태 고모부 정말 장가 잘 간줄 알죠? 가끔 가족끼리 모암 있는데 없는 것처럼 조용했던 이삭고모, 좋은 교회를 통해 순종하며 살려고 애쓴 모습이 넘넘 감사하내요. 그리고 지선 목녀와 경수목자님께도 수고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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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경 (73.♡.214.99) 2020-09-19 (토) 21:06
읽는 내내 제 얘기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부흥회이후 결단하고 홍수희사역자님의 말씀을 따라 아이에게 소리지르지 않으려고 (두손을 가슴에 꼭 모으고) 애를 쓰는 남편을 보면서 감사하고 제가 많이 부끄러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부흥회의 은혜를 되세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런데. 여기 댓글속 여~~러 이름으로 ..자매님, 아가씨, 이삭고모등등 불리는 분이 다 자매님 맞으신거죠? ㅋㅋ 가족 관계도를 그려보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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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98.♡.208.124) 2020-09-20 (일) 23:48
우리 소형자매님의 간증을 들으니 경태형제님의 변한 모습이 눈에 그려져요,
그동안도 늘 교회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는 우리 경태형제님을 보면서 늘 대견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두 사람 아이들 키우며 하나님 안에서 소소하게 사는 모습 행복해서 넘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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