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일 일어나기 힘들고 피곤한 수요일 새벽입니다.
'세겹줄 기도로 시작해서 세겹줄 기도로 끝난다...'
운전대는 신랑에게 맡겨놓고 따뜻한 카시트에 몸을 맡기고 꾸벅꾸벅 졸다가 든 생각입니다.
저는 신랑을 목장에서 만났습니다.
목장 오빠가...오뽜~가 된 계기는..다름이 아니라...세겹줄 기도회였습니다.
세겹줄 기도를 가겠다고 어설픈 초보 운전자였던 제가 새벽길에 역주행;;;을 한 일을
목장 오빠에게 이야기 했더니 깜짝 놀라 자기가 오는 길이니 라이드를 해주겠다네요?
순수한 마음으로 라이드를 받았고 세겹줄 기도도 잘 끝냈지요.
뭔가 아쉬운 마음에 우리 계속 기도하자며 새벽 기도를 좀 더 이어가고...만나서 밥도먹고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교재를 시작하고 결혼을 하고 결혼한지 10년이 넘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돌아보니 (어른들께 뭔가 민망한;; 표현입니다만)
만남을 시작할 때 우리는 서로의 시간이 아까운줄 몰랐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데, 밤새 통화하는데 시간이 아까울리가요.
그런데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다보니 슬슬 억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왜 나만 집안일을 하고 있는것 같지?
왜 나만 육아를 도맡아서 해야하지?
왜 목장 음식 준비를 내가 다 하지? 등등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었음을 밝힙니다 ㅎㅎ)
가까운 부부간에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웃과의 관계에선 오죽했을까요
사는게 바빠서, 힘들어서, 애 키우는데 정신이 없어서... 핑계가 참 많았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뭔가 한 것 같으면 억울한 마음마저 들더군요.
지금 돌아보면 그 때 제가 영적으로 정말 많이 뒤떨어졌던 시기 같아요.
아니 영적 부분을 전혀 돌아보지 않았다...가 더 맞는 표현 같네요.
결혼 초기엔 맡겨주신 가정에 충실해서 살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이 셀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의 시간, 나의 건강, 나의 달란트 등등등..
이렇게 많은 것들을 맡겨주셨는데 아직도 내가 충실하게 살고 있지 못하다는
죄책감이 들때가 있습니다.충실하지 못했던 과거가 부끄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새벽기도회의 말씀으로, 예배에서의 은혜로
목장에서의 나눔으로, 찬양중의 감동으로...제 안의 성령님을 통하여
충실하게 살아갈 길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계십니다.
나만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보여주시는 그 길을 열심히 따라가고 싶습니다.
1/13/2021 (수) 19,20,21편
- 서로 믿지 못한다: 하나님이 자녀인 인간을 사랑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녀는 부부 사랑의 결과물이다. 궁극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자녀를 낳게된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부산물이 우리 인간이다. (호세아 11:8,9)
부모인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행복하다.
- 사단은 시대에 따라 미의 척도를 바꿔가며 성적 취향을 오도한다.
남성의 여성화, 조작된 여성미는 남자는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게 만들고
여성은 그 조작된 미를 우상화하게 만든다.
=>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은 변한다. 부부는 서로 사랑하며 내적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
(잠 5:18,19) 외모가 아닌 인격, 성격을 사랑해야 한다.
- 남성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여성성 (함께 가정을 꾸릴 품위있는 배우자 vs 관능적인 여성)
인간에겐 악함과 선함이 공존한다. 도덕이 사라진 세상에서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만 붙들어야 한다. (시 119:9)
- 인간이 자기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짜증을 유발한다
- 시간의 권리를 침해당했을때 짜증이 난다. 이웃을 위해 시간 쓰기에 인색해진다.
- 시간은 우리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의 어떤 부분도 내 것이라 부를 수 없다 (교만)
- 소유권과 특별한 관계 사이의 오해: 가족간에, 하나님과, 내 소유물 등에 모두 적용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자기 소유라 여기고 멋대로 사용하게 한다.
인생은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것임을 알고 신실하게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것을 깨달을 때 삶이 바뀐다 (고전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