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겹줄 기도회의 마지막날입니다.
졸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 정리한 새벽기도 설교 요약을
주변 분들에게 나누기 시작하다, 초원 지기 집사님 말씀을 듣고
'그럼 하나만 올려야지...' 하며 첫날 설교 요약을 올렸는데....
자꾸 계속 올려달라는 주변 분들의 말씀에 그냥 요약정리만 딱 올리기가
밋밋한 것 같아서 자꾸 제 이야기를 앞에 곁들여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10개월 같은 10일이었습니다. ㅠㅠ)
별 내용도 없는 것 같은데 잘했다 칭찬해주시고, 내용이 좋았다고 해주시니
역시 서울교회 식구들은 들어주는데 은사가 많으신 분들이 맞습니다!
(우리 교회에 댓글 천재들이 이리 많을 줄...)
그저 제 핸드폰 노트에 정리하는 걸로 끝나지 않고 그 날 그 날 느낀 것을
적어가며 나누는 동안에 제가 받은 은혜가 솔직히 더 큰 것 같으니 제가 복이 많은 건가요? ^^
이렇게 은혜 충만한 상태가 쭈우우욱 계속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저번주 금요일 7,8,9 편 말씀처럼 신앙의 기복은 당연히 찾아올것 입니다.
신앙의 기복을 겪으며 어쩔땐 그 피로감에 지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극적인 기도 응답을 얻은 후, 표현할수 없는 은혜를 경험한 후
신앙의 골짜기 속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불과 2년전에 저는 그 골짜기에서 허우적대며 어디다 하소연은 못하고
괜히 신랑만 붙잡고 '이럴거면 난 기도응답 안 받으련다. 큰 은혜 필요없고
차라리 저공비행하듯 믿으며 살련다!" 투덜거렸습니다.
스크루테잎의 공작이 먹혀들어가는 순간이었지요.
남편의 기도와 목장, 초원, 교회가 있었기에 그 순간 순간을 넘겼습니다.
지속될것 같은 영적 다운상태에서 서서히 빠져나올수 있던 것은
제 상황이 극적으로 변해서가 아니고, 제가 영적으로 경지에 올라서도 아니고
그저 하라는 대로 가까스로 따랐을때 어느 순간 제 옆에 모습을 드러내 주신 하나님의 은혜때문입니다.
골짜기에서 기어나와 만나는 하나님의 은혜는 안도감 혹은 기쁨으로 표현할수 없는 '무언가' 입니다.
받은 은혜를 교재삼아 이제는 앞으로 다가올 골짜기를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결단합니다.
제가 경험한 하나님은 실제하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더라도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십니다.
내 기도를 위해 우주를 움직이시며 일하고 계십니다.
주님을 만나고 시공간을 초월한 그분의 역사를 비로소 이해하게 될 날을 꿈꿔봅니다.
안개속을 헤매는 것 같았던 2020년을 지나 새해의 시작을
세겹줄 기도로, 묵상으로, 나눔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16/2021 (토) 28, 29, 30, 31 편
마귀는 죽음은 최악이고 생존은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 중년과 노년은 마귀의 공격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 처한 상황이 어렵던, 풍족하던 쉽게 공격에
무너지고 세속화 된다. 본인이 성숙해지고 분별력이 더 해졌다 생각하고 성경보다 자신의 경험에
더 의지하게 된다.
- 나이가 들수록 내 생각이 옳다는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절대 사역을 놓지 않는다. 여유를 즐기되 게으름에 빠지지 않도록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 (삼하 11:1)
두려움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사단이 불어넣는 감정들
- 증오, 두려움, 비겁함 (자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위기시에 따르는 두려움, 그로인한
비겁함이 커지면 결국 증오감도 같이 커지게 된다.
- 용기: 그러나 위기로 인해 선과 악에 대해 눈을 뜨게되고 용기를 통해 미덕이 빛을 발하게 된다.
(신정론에 대한 C.S. Lewis 의 답: 죽음이 최악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위기는 사람들을 하나님에게 돌아오게 하는 최선의 길일지도 모른다)
과장된 피로감을 주는 사단
- 기진맥진한 상태의 피로는 오히려 하나님의 길을 발견하게 한다
- 위기가 끝나간다는 기대에 빠지게 만들고, 물리적 현상만이 실제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 실제에는 감각, 감정, 경험이 모두 포함된다.
*** 우리 기억 속, 경험 속에 계시는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실제하시는 분이다.
예전에도 앞으로도 계속 나와 함께 하신다.
천국: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며 자유로워지는 그 순간 (고후 5:12)
- 고난은 우리가 천국을 그리게 한다.
- 천국에서 모두 만나고 알게 될 것이다 (고전 13:12)
- 하나님의 임재 앞에 엎드려 심판받는 고통, 그러나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로움이다.
- 웜우드를 잡아먹은 스크루테잎: 지옥은 철저히 혼자인 곳이다.
***천국은 실제다.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삶으로 향하는 그 길을 하나님과 함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