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둘째주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렇게 표시하셨지요. 잘 하셨습니다. 사실 창세기는 쉽습니다. 각 장이 짧기도 하고 스토리도 재미가 있으니 쉬운 편입니다. 이럴 때는 절대로 밀리면 안 되니 잘 따라 가시기 바랍니다.
이번주의 읽을 분량입니다.
구약: 창세기 16장-30장 (하루에 3장, 5일간)
신약: 마태복음서6-10장 (하루에 1장, 5일간)
시편: 4편-7편 (하루에 1편, 4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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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지난주에 11장의 바벨탑 사건으로 인한 어두움 밖에 없었던 세상에 12장이 한줄기 구원의 햇살이 비치는 것과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12: 1-3절은 창세기에서부터 신명기까지 이어지는 모세 오경 전체의 서론이기도 하고 핵심 줄기이기도 합니다. 지난주 마지막 장인 15장에서 어두움의 공포속에서 장엄하게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계약을 맺으시는 장면까지 보았는데, 이 약속은 창세기에서 계속 반복되어 나타나고, 각 족장들에게서 갱신되어 이어집니다. 이 약속은 출애굽기 속의 핵심 구원의 스토리에서 보이고 (출6:6-7) 마지막 신명기의 결론 (34:4)에서도 보입니다.
창세기 16-30장에서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약속이 이어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22장은 그런 가운데서 아브라함의 신앙의 정점에 해당하는 얘기이고, 예수님의 이야기이니 신경을 써서 읽으셔야 합니다. 25장부터 등장하는 야곱은 구약에서 가장 다채로운 사람입니다. 야곱은 영적인 욕심이 있습니다. (좋은 면이지요) 하지만 술수는 사용합니다. (죄인이지요)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다듬어 가시면서 그 부족한 사람을 통해서 약속을 이어가는 얘기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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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을 읽다보면 (셀라) 라는 말이 나옵니다. 셀라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악보안에 있는 기호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안단테 (점점 느리게) 처럼, 목소리를 높혀서! 또는 다함께 힘차게! 정도의 의미의 기호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4편은 저녁기도, 5편은 보호를 구하는 기도, 6편은 병중에 기도, 7편은 억울한 사람의 기도입니다.
그들의 처한 상황을 내가 그런 일을 겪던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읽어 보면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도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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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7장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곳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초대받은 그 나라의 작동원리입니다. 반복해서 읽고 내가 체득해야 할 원리 들입니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슴 벅차게 받아드리면 어떨까요?
7장까지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를 설명하신 예수님은 8-9장에서 그 나라를 직접 능력으로 보여주십니다. 8-9장은 세번의 기적과 한가지 교훈, 다시 세번의 기적과 한가지 교훈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구조를 의식하면서 읽으면 지루하지 않고 저자의 의도를 조금은 느낄 수 있습니다.
10장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5-7), 보여주신 (8-9) 후에 제자들을 파송하는 장면이 따라 나옵니다. 우리 역시도 일종의 파송을 받은 사람들이므로 파송할 때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 무슨 어려움을 생각하라고 하셨는지, 그리고 그 보상은 무엇인지를 곱씹으면서 읽어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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