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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욕탕

글쓴이 : 이범노 날짜 : 2002-12-31 (화) 06:18 조회 : 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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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년 올 한해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잘 마무리 할수 있도록 인도 하시는 하나님께 무릎꿇고 감사를 올립니다.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만 하니 감사드린다는 말씀조차 드리기 민망합니다. 그래도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라고 조용히 외쳐봅니다.

올 한해도 거의 저물어 갑니다. 한국에 있을 때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한해의 묵은 때를 벗기러 목욕탕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왜 어른들이 뜨거운 물 속에서 목만 내 놓고 “ 어~ 좋타 !” 했는지 이해를 못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목욕탕이 그립습니다.

저는 현재 휴스톤에 있는 ‘서울 목욕탕’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목욕탕 단골입니다. 이곳은 현재 ‘때밀이’만도 100 명이 약간 넘는 초대형 목욕탕 입니다. 한번 왕림하시면 확실히 밀어드립니다. ‘큰 목사님’이 한분 계시는데, 이 분도 ‘서울 목욕탕’에 다니십니다. 일반인들을 위하여 ‘생명의 탕’을 직접 운영하고 계시며, ‘경건 탕’, ‘구약개관 탕’ 등등 수 많은 ‘탕’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얼마 전에 발표한 대행목자 임명소감을 나눔터에 올립니다. 목사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빈 공간을 채우는 두려움이 약간은 있습니다. 공책이 너무 깨끗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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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자리에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9 월에 휴스톤에 왔으니 1 년하고 3, 4 개월 정도 된것 같습니다. 서울 침례교회에 온후 저 에게는 신앙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자마자 생명의 삶을 수강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수강하면서 지난날의 저의 믿음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모이는 목장모임은 그 자체가 즐거움 이었고, 한주간을 살면서 기다려지는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

가정교회를 통한 목장생활을 하면서 여지껏 제가 해왔던 신앙생활 자체가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순종과 섬김’은 제가 서울침례교회에 온후 저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화두였습니다. 순종과 섬김은 항상 들어온 말 이었지만 듣고 배운 순종과 섬김 이었습니다. 서울 침례교회에 와서 모든 목자님, 목녀님들께서 순종하면서 섬기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은 모두 저의 선생님들 이었습니다.

이운영 목자님, 이영옥 목녀님께서 헌신적으로 섬기시는 것을 보고 저는 참으로 운이 좋은 목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처음부터 많은 것을 보고 배울수 있었으니까요. 이운영 목자님의 갑작스런 중국출장으로 아직도 여러가지로 모자라고 부족한 저를 대행목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저는 감히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순종하려 합니다.

사실 저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저도 알고 하나님도 아십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데로, 도와주시는 데로 갈 뿐입니다.

갑작스럽게 대행목자가 된 후에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서울 침례교회에 왔더니 큰 수영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태리 타올’을 들고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이태리 타올을 들고 다른사람의 등을 밀어 주겠거니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좀더 햇볕도 쏘이고, 일광욕도 즐긴후에 천천히 수영장에 들어가려 하였으나 누가 등 뒤에서 저를 밀었습니다. 아마 저를 수영장 안으로 밀어 넣으신 분은 하나님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수영장 모서리에 걸쳐서 팔을 휘두르며 중심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풍덩하고 빠졌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제 앞에는 이태리 타올 한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밀어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이제 밀어야 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 밀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느 한 순간도 제 발 밑에 바치고 있는 하나님 손이 없어진다면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는 우매한 저를 깨우쳐서 알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 사랑에 빚진자입니다. 이것은 영원히 갚을수 없습니다. 다만 순종과 섬김을 통하여 제 나름데로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부족한 종임에도 불구하고 세우시고 써 주시는 하나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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