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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재 사역자는 이렇게 부름 받았습니다" <11. 8. 2020>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20-11-07 (토) 18:19 조회 : 626
 

지난 주 얘기했던 것처럼 작년 초순 백동진 목사님이 갑자기 떠나는 상황이 되어서 후임을 찾아야 하는 제 마음은 초조했습니다. 초등부 목회자를 생각하면서 저는 일반적인 목사보다는 장기적으로 어린이 전문사역자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신학교육은 받아야 하겠지만, 목사보다는 어린이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아서 평생 어린이 교회교육 분야에 노하우를 만들어 가는 전문가, 그래서 우리 교회 뿐 아니라 향후 가정교회들에게 자녀교육을 코치해 줄 수 있는 전문가 말입니다. 그럴 때 나이가 들어도 이 사역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등부는 설교는 영어로, 학부형들과의 대화는 한어로 해야 하므로 일단 양 언어가 자유로워야 합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생각할 때 나이는 30대 초중반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런 분을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떠오르게 하신 분이 바로 주명재(강민선) 목자였습니다. 주명재 목자는 30대 초반이고, 고등학교를 홍콩에서, 대학을 미국에서 다녔기 때문에 언어가 자유롭습니다. 게다가 2018년 하반기부터 싱글 목장을 맡아서 잘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Finance를 전공한 후 CPA로 여유로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과연 제안을 받아들일지 미지수였습니다.

 

부부를 함께 불러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물었더니, CPA로서의 경력보다는 보다는 교수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대학원을 지원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교육에 대한 꿈을 제시하며 2주간 기도해 보기를 청했습니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이라 당황스러워 하던 두 사람은 놀랍게도 2주 후에 와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로 확신을 주셨다면서 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순수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2주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고 기도만 한 후에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확인해 보고 결론을 내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두 사람에게 각각 놀라운 방법으로 음성을 들려 주셨더군요. 간증을 들으면서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기도를 들으신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짝을 찾으러 길을 떠났을 때 나홀의 집으로 인도한 하나님께 찬양을 돌리듯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주명재 목자는 작년 3월부터 초등부 교사로 사역하면서 행사 때마다 백목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또한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작년 여름부터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원의 교육학 석사과정을 시작해서 현재 코스의 절반 이상을 끝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틈틈이 공부해서 한국의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부모교육 지도자 자격증, 아동상담사 자격증, 아동인성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했고, 미국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크리스천 자녀교육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현업에 바로 투입이 되어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명재 사역자는 11월부터 풀타임으로 일을 시작하지만 직장 일도 후임이 생길 때까지는 틈틈이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달 조금 더 남은 기간 동안 백동진 목사님의 업무를 인계받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목자직은 바로 내려놓도록 했고, 찬양 인도도 빠른 시간에 후임을 세우려고 합니다.

 

물론 2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본인 나름대로 준비는 많이 했지만, 그래도 그 분야의 베테랑이신 백동진 목사님과 비교하면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일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줄 때 더 빨리 본인의 자리를 찾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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