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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가 부담스러우세요?" <9. 11. 2016>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6-09-10 (토) 17:03 조회 : 1340
 

예수님을 영접한 분들 가운데 침례를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간증이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간증'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간증'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종교적인 경험을 한 사실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의 침례간증은 간증이라기 보다는 소감발표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누구든지 침례를 받게 된 뒷얘기는 있기 마련입니다. 본인이 어떻게 살아왔고, 하나님을 모르는 그 삶이 어땠는지, 그러다 어떻게 교회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고, 무슨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작정했는지를 정리해서 소감으로 나누면 됩니다. 본인은 그것이 재미없는 얘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뒤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가 있기에 듣는 우리에게는 가슴 벅찬 얘기입니다. 큰 결심을 했거나 하나님을 만난 체험이나 눈물을 펑펑 쏟는 회개나 그런 것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면 그 때부터 조금씩 체험이 시작될 것이므로 그 전까지의 본인의 얘기만 하시면 됩니다. 그럴 때 그 정리의 과정에서 못 보았던 은혜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침례는 받겠지만 앞에 나가서 말하는 것은 자신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감을 써와서 읽는 것이므로 긴장은 조금 되겠지만, 해 보면 다들 어렵지 않게 하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의 첫 마디가 '자신 없다. 못한다. 안 하겠다.' 라면 그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의미는 이제부터는 내 힘으로 살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자신이 없어도 '그 분이 하게 하시겠지요!'라고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도 그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내 안에 들어오신 성령님께 기회를 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나에게는 신적인 능력이 부여되어 있는 것인데, 그걸 모르고 예전에 못하던 것은 여전히 못한다고 우기고 예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살고, 그래서 예전에 하던 것만 하고, 가능한 것만 예의상 기도하고 그러니까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내 안에 주어진 새로운 능력을 시도하고 모험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답답한 것은 부끄러워서 침례받기를 주저하는 분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에게 침례를 받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을 때가 많았습니다. 로마의 박해시절에도 그랬지만, 특별히 15세기 종교 개혁 시절은 세례를 받았던 사람이 새로 침례를 받는다는 사실이 박해의 이유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침례는 자신의 의지로 믿음을 가진 자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과 성경에 나오는 예식은 세례가 아니고 분명히 물에 잠기는 침례라는 사실을 재발견 했을 때, 그 기쁨을 참지 못하여 어떤 박해가 따르더라도 침례를 받겠다고 해서 스스로 박해를 자초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예식이 중요해서라기보다는 그만큼 성경대로 살아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침례가 부끄럽다면 그건 잘못된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날 부끄러워하면 나도 하나님 앞에서 너희를 부끄러워할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8:38).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을 자랑스럽게 침례로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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