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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들의 모임을 시작하려 합니다." <9. 25. 2016>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6-09-24 (토) 18:09 조회 : 1371
 

우리 교회 목회자들은 사역에 따라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목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매주일 목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또 김희준 사역자는 토요일은 청소년 목장을 방문하고, 금요일은 본인 집에서 청소년 초원지기들이나 사역자들의 모임을 갖기 때문에, 본인이 소속된 목장은 없습니다. 그에 비해서 백동진 목사님과 백혜원 전도사님은 어린이 목장을 매주 방문하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들의 소속 목장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제까지는 우리 목회자들끼리만 모이는 목장은 없었는데, 이번 달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목회자들 가족이 모이는 모임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매주 모이는 것은 아니므로 목장이라고 부를 수는 없고, 사역자 초원모임이라고 할까 했지만 초원이나 평원도 다 고유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워서 적당한 이름이 생각날 때 까지는 그냥 사역자 가족모임이라고 칭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다들 목장모임을 통해서 한 가족이 됩니다. 가족이 되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그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가 줄게 됩니다. 왜냐하면 삶이 나누어지면 그 사람의 성장 배경도 알게 되고, 그 가운데서 그의 숨겨진 아픔과 상처도 알게 되고, 그럴 때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의 진의도 알게 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장의 나눔에서는 늘 내 일상 주변의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때론 나의 그런 과거의 경험과 아픔들이 나누어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나를 투명하게 내 보일 수 있고, 상대방이 나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상처가 치유되고, 서로의 관계는 더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목회자들이야말로 이런 모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사역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제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목회자들만 모여서 회의를 하는 정도였고, 가족들과 함께 삶을 나눈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목회자이기 때문에 쉽게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어려운 그런 고민과 갈등이 있었을텐데, 이제까지는 그런 것들을 나누고 들어주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없었구나 싶어서 이제부터라도 그런 만남을 가져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원래대로 소속 목장을 참석하거나 방문을 하고 매달 첫 번째 주일 직전에 오는 금요일은 목회자 가족이 돌아가며 집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그 날로 정한 이유는 제가 매달 첫 주에 설교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서 입니다. 목장 방문 시에는 제가 모임을 간단하게 마치고 일찍 떠나지만 목회자들도 삶을 나누는 자리가 되면 모임이 밤늦게까지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입니다. 이 모임 때문에 담임목사의 목장 방문의 순서가 돌아오는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지겠지만 우리 목회자들에게는 유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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