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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1. 28. 2018>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8-01-27 (토) 17:58 조회 : 1042
 

모든 공동체나 조직에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문화란 그 공동체의 철학, 분위기, 행동 양식 등을 말하며 그 문화는 본인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회사를 가보면 근무 환경도 별로 좋지 않고, 대우도 그리 훌륭하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충만한 업체가 있는 반면, 어떤 회사는 환경도 좋고, 대우도 좋은데도 고객들에게 불친절한 업체가 있습니다. 조직의 문화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정도, 회사도, 특별히 목장과 교회도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하여 좋은 문화가 너무나도 많이 정착된 교회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을 VIP라고 부르고 우리 교회에 들어오면 누구든지 VIP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우리교회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입니다. 목장에 몸을 담고, 가족을 만들어 가고 서로 섬기며 제자가 되어 가는 것에 힘쓰는 것도 우리교회의 귀중한 문화입니다. 또 일이 잘못되어도 서로 정죄하지 않고, 작은 일에 흥분하지 않고, 죽고 사는 일이 아니면 그냥 넘어간다고 하는 것도 우리교회가 가지고 있는 좋은 문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꼭 새롭게 다지고 싶은 문화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공간에서 따뜻한 성도의 사랑을 나누는 문화입니다. 요즈음 인터넷이 미치는 영향과 역할의 중요성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홈피의 나눔터는 온 교회가 인터넷 공간을 통해서 성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새교우들이 소개가 되고, 서로 따뜻하게 환영해 주고, 누군가가 삶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이 나누어지고, 그것을 서로 격려하고 세워준다면, 다시없는 소중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VIP가 우연히 들어와 보더라도 교회 공동체가 만드는 예수님이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교회가 이런 곳이라면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고 아쉽게도 나눔터만은 우리교회 답지가 않습니다. 글을 올리면 반응이 싸늘하기가 이를 때가 없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글을 쓰면 2-3명이 답을 하고, 평범한 글에는 한 명도 답을 달지 않습니다. 제가 쓴 글도 마찬가지인데, 그럴 때 글을 올린 사람의 민망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글을 쓸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부고나 사고의 소식이 오르면 그렇게 많은 분들이 앞을 다투어 한 마디씩 올리면서도, 100여명이 연습을 해서 올린 겨울 축제에 관한 글을 읽고 수고했다’, ‘재미있었다’, ‘고맙다라는 감사와 격려에는 왜 그렇게 인색한 것인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은 카톡이 편하고 유용해서 요즈음은 홈피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카톡은 우리끼리의 폐쇄된 공간일 뿐이고, 여전히 교회 홈피는 믿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열린 공간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비밀을 추구하고 우리 끼리를 추구하게 만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교회 홈피는 유일하게 세상을 향해 공동체의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새해에는 나눔터가 활성화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그곳에 매일같이 새 글이 오르고, 보는 사람들마다 기쁨으로 답을 하고, 그러는 가운데 교우들을 더 알아가고, 목장들의 간격이 좁아지고, 더 따뜻함이 넘치는 공동체의 모습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김논기 2018-01-28 (일) 19:34
목사님 말씀에 동의합니다.그리고 가정교회에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 경험을 통한 글을 올려주시어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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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2018-01-29 (월) 14:50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
그런데... 혹시 목사님이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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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kii 2018-02-03 (토) 02:02
샘물교회 김논기 장로 입니다.가사원의 목사님 글도 읽고 교회 성도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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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2018-02-08 (목) 06:33
아 그러시군요...
분당 샘물 교회 페이지에 들어가서 얼굴 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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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2018-02-03 (토) 14:15
저도 목사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못해 나눔터 도우미라는 직분을 자원해 만들었지 않았겠어요. 저는 교회 나눔터가 표준말로 글을 쓰고, 오타가 있으면 고쳐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반발하는 분이 있다 해서 깜짝 놀랐읍니다. "내 글인데 왜 네가 손을 대?" 아마 이런 심정인듯 싶어, 도우미 직분이 필요없겠다 싶어 내려 놓았읍니다.
근데, 어느 성도님이 그랬대요---제가 나눔터 도우미를 그만두니까 너무도 시원하다고요. 그 분은 한번도 글을 올린 적이 없는 분인데,,,
아무튼, 저는 이대로가 좋습니다. 욕을 안 먹쟎아요. 댓글 다는 것도 거의 않 하니까 적응이 되어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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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2018-02-08 (목) 06:31
세상에... 누가 그런 말을 해서 목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셨을까요... 
글을 고치는 것은 안 좋지만 목자님이 글을 쓰시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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