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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향한 새로운 꿈을 가지고" <2. 11. 2018>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8-02-10 (토) 16:55 조회 : 817
 

연초에 가족 기도제목을 정하기 위해서 저희 세 식구가 저녁에 둘러앉았습니다. 예배순서를 따라 진행하면서, 먼저 지난 한해 하나님께 감사한 것을 나누는데, 딸아이 순서에서 의외로 할아버지 목사님과 (최영기 목사님을 그는 꼭 그렇게 부릅니다.) 우리교회 집사님들로 인해서 감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큰 감사거리 한 가지를 얘기하는데 의외의 말이어서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들어보니 이랬습니다.

 

본인이 어스틴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텍사스 각지에서 모인 수 없이 많은 PK (목회자의 자녀) 들을 만났는데, 교회에 대한 상처, 교회 리더들에 대한 상처가 없는 사람은 자기가 유일했다는 것입니다. 또 크리스천들 가운데서 교회가 깨어지는 상처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서울교회에서 자란 자기 친구들 밖에 없더라는 얘기였습니다. 그것이 요즈음 와서 크게 느껴져서 며칠 전에는 감사해서 눈물이 나더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평소 그의 행동 몇 가지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희 딸아이는 최목사님과 자리를 같이 해본 기억이 한두 번 밖에 없는데도 평소에 할아버지 목사님을 참 좋아하는 것이 이해가 되었고, 친교실을 지나가다 집사님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참 좋다고 했던 말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 번 깨어진 교회를 다녔는데, 딸아이와 여기서 자란 우리 자녀들은 서울교회에서 그런 상처가 없었다고 하니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감사가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목회자의 자녀들과 크리스천의 자녀들이 자라면서 교회에서 상처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오셨고, 교회는 우리가 다 같이 행복을 찾아가는 곳인데 어찌하다 서로 다투고 반목하고 상처를 주고받는 곳이 되어 버렸는지, 하나님은 교회로 인하여 세상에서 영광을 받기 원하셨는데 어찌하다 교회가 하나님께 수치를 드리는 곳이 되어 버렸는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번에 세미나에 오셨던 분들도 다들 그런 아픈 경험 속에서 교회가 무엇인지, 참 교회는 어떤 모습인지, 목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각자의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계시던 분들입니다. 어떤 분들은 가정교회를 어느 정도 알고 오신 분들도 있고, 오해를 가지고 다른 분들의 강권으로 오신 분들도 있었지만, 세미나가 진행되면서 가정교회를 이해하게 되었고, 한결같이 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들을 하셨고, 기쁜 마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감격해 하셨습니다.

 

177, 178차 목회자 세미나가 오늘 주일 예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한어 세미나에 10개국에서 67명이 참여했고, 영어 세미나에 27명이 참석해서 6일 동안의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목회자님들을 집에 모시고 교통편을 제공하면서 열정을 나누어 주신 목자님들, 목장 모임에 최선으로 마음을 합해 주신 성도님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 모습으로 세미나를 섬겨 주신 성도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수고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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