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347건, 최근 0 건
   

"천국의 가치관을 따라 사는 사람들" <4. 29. 2018>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8-04-28 (토) 16:30 조회 : 858
 

최근에 한 성도님 가정과 면담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저희가 이 교회에 와서 처음 만났을 때는 저는 서른 중반그 분은 막 마흔은 넘겼던 젊은 사람들이었는데이제는 60을 넘긴 나이라 그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졌습니다그러고 보니 제가 지사원으로 미국에 와서 보스턴에서 살다가 다시 비즈니스를 찾아 휴스턴으로 내려와 우리 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하던 때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이었습니다.

 

반갑게 만나 함께 식사를 시작하면서 몇 마디 나누는 가운데 그 분들이 처음 꺼낸 얘기는 목사님이제 우리 빚 모두 다 갚았어요!” 하는 말이었고저희는 깜짝 놀라며, “아휴그랬군요축하드려요정말 수고 많았어요.” 하고 진심으로 축하해 드렸습니다굉장히 거액을 빚을 진 것으로 아는데 그것을 다 갚았다는 것이 놀랍고 기뻤습니다

 

이 분들은 정말 성실하게 사시는 분들입니다평생을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한 덕에 돈을 좀 모을 수가 있었고그것으로 사업의 아이디어를 가진 어떤 사람에게 돈을 대며 같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하지만이 동업자는 썩 바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처음에는 좋았지만 결국 동업자의 거짓말에 따라 계속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돈은 계속 들어갔고결국 사업의 문을 닫을 때는 평생을 모은 재산을 다 날렸을 뿐 아니라 융자받은 돈까지 모두 부채로 껴안은 상태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개인파산 신청을 하라고 권했다고 합니다개인파산을 신청하면 신용은 바닥이 나고 그것 때문에 고생을 하겠지만 그래도 감당할 수 없이 큰 그 빚에 대해서 자유해질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그렇게 권했겠지요하지만 두 분은 기도해 본 다음크리스천으로 남에게 빚을 지고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결정하여 파산신고를 하지 않은 채로 지금까지10년이 훨씬 넘도록 열심히 일하며 빚을 갚아 왔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업에 돈이 들어간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동업자가 개인적으로 빌려간 돈은 갚기로 했는데 이 사람이 그것도 안 갚고 있지만그것 역시 그냥 하나님께 맡겨두기로 했다고 합니다빚을 갚는 그 시간 동안 외식도가족들과의 휴가도 자제해 가면서 열심히 일해서 갚아왔는데 군말 없이 참아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하고아내는 책임감 있는 남편이 고맙다고 서로 공을 돌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파산을 신청하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남의 돈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그 오랜 세월동안 성실하게 책임을 감수하며 멀리 돌아온 그 세월이 절대 손해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하나님 때문에 그렇게 했던 두 분의 결정을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고마워 하셨을까 싶었습니다

 

크리스천은 이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에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그 가치관을 지키느라 우리가 이 땅에서 희생한 것들은 절대로 손해가 아닐 것입니다언젠가 그곳에 도착할 때 우리가 희생한 그것들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황용득 2018-04-28 (토) 19:13
목사님의 칼럼을 읽는데 그 주인공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 그 대단한 분들의 수고를 하나님은 당연하시겠지만 담임목사님께서 칼럼으로 써 주시니 읽는 저는 물론이거니와 본인들 또한 얼마나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는지요. 가정교회 스피릿이 정확하셨기에 그 어려운 상황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이겨내셨겠지요. 서울교회 목자목녀 한분 한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수관목사 2018-04-28 (토) 20:21
황목사님,
안녕하시지요?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감사하네요.
부산에는 별일 없지요?
댓글주소 답글쓰기
이름 패스워드
☞특수문자
hi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347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To anyone who wants to read column in English 이수관목사 2016-12-27 3337
347  "미국 공립학교의 성교육이 이렇습니다." <4. 14. 2019> 이수관목사 2019-04-13 231
346  "올해 수난절은 이렇게 보내게 됩니다." <4. 7. 2019> E-Sub. 이수관목사 2019-04-06 370
345  "안식년 연구월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3. 31. 2019> E-Sub. 이수관목사 2019-03-30 335
344  "차별의 악함과 위험성" <3. 24. 2019> E-Sub. 이수관목사 2019-03-23 414
343  "밥에 담겨있는 의미를 아시나요?" <3. 17. 2019> E-Sub. 이수관목사 2019-03-17 417
342  "생일에 즈음하여" <3. 10. 2019> E-Sub. +2 이수관목사 2019-03-09 517
341  "혹시 예비 부부의 삶 안 들으세요?" <3. 3. 2019> E-Sub. 이수관목사 2019-03-02 384
340  "가우디 이야기" <2. 24. 2019> 이수관목사 2019-02-24 443
339  "온 목장 식구가 함께 삶공부를?" <2. 17. 2018> E-Sub. 이수관목사 2019-02-18 405
338  "목회자 세미나 체크 포인트" <2. 10. 2018> E-Sub. 이수관목사 2019-02-09 464
337  "단기 또는 중기 선교 헌신의 필요성" <2. 03. 2018> 이수관목사 2019-02-02 415
336  "주님의 이름을 귀하게 여기기" <1. 27. 2018> 이수관목사 2019-01-26 488
335  "성경 일독표를 넣어드렸습니다." <1. 20. 2018> 이수관목사 2019-01-19 446
334  "2층을 오르는 리프트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1. 13. 2018> 이수관목사 2019-01-12 508
333  "아듀 2018년, 그리고 Welcome 2019년" <1. 06. 2018> 이수관목사 2019-01-05 508
332  "한가지 나눌 감사할 일" <12. 30. 2018> E-Sub. +2 이수관목사 2018-12-29 692
331  "나에게로 가는 길" <12. 23. 2018> 이수관목사 2018-12-22 590
330  "연구월 여행을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12. 16. 2018> E-Su 이수관목사 2018-12-15 576
329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 <12. 09. 2018> 이수관목사 2018-12-10 463
328  "자녀와 함께하는 가정에배" <12. 02. 2018> 이수관목사 2018-12-05 374
327  "자녀교육을 책임지기 위한 노력" <11. 25. 2018> 이수관목사 2018-11-30 382
326  "흰머리, 주름살, 그리고 목회자 부부의 마음" <11. 18. 2018> 이수관목사 2018-11-30 435
325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청소년부" <11. 11. 2018> +1 이수관목사 2018-11-14 484
324  "그냥 보내기엔 너무나 소중한 시간" <11. 4. 2018> +1 이수관목사 2018-11-14 500
323  "올리브 블래싱을 왜 하십니까?" <10. 28. 2018> +2 이수관목사 2018-11-14 415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