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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주름살, 그리고 목회자 부부의 마음" <11. 18. 2018>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8-11-30 (금) 16:34 조회 : 465

담임목사 연구월 출타 두 달 동안 부교역자들이 돌아가며 목회자 코너를 씁니다



4년 반 전부터 영어회중에서는Daniel & Ellen Oh 선교사님 내외를 모시고life coaching 을 받고 있습니다네 쌍의 부부가 한 팀이 되어서 삼 년에 걸쳐 육 개월 간격으로 여섯 번의 코칭을 받게 되는데 처음 세 번의 코칭은 아침10시부터 밤12시정도까지14시간 동안 이틀에 걸쳐서 받게 되고 나머지 세 번의 코칭은 같은 일정으로 하루 동안 받게 됩니다이것이 공식적인 기간이고 이것이 끝나면 이 코칭을 졸업한 사람들이 자유스럽게 하루나 반나절 정도 선교사님 내외가 이곳에 오셨을 때 그들과 함께 모여서reunion 을 하면서 삶을 나누고 점검을 받게 됩니다지금까지 저와 제 아내를 포함해서38쌍의 부부가 이 코칭을 받았거나 받고 있습니다.

 

이 코칭이 시작된 이유는 영어회중 가운데 문제가 참 많았던 내외를 돕기 위함 이었습니다오랫동안 영어회중에 출석했던 성도들이었는데 부부생활에 문제가 하나둘씩 생기면서 이것들이 쌓여지기 시작했고 목장에서 그리고 저와 제 아내가 최선을 다해서 돕기는 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던 상태에 있었습니다이 내외로 인해서 저희 내외는 기도도 많이 했고 시간도 많이 할애했습니다그들의 갈등과 문제로 인해서 그들의 자녀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앓이도 많이 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합니다

 

5년 전에 아내는 남가주에서 열렸던 본인이 졸업한UCLA Korean-American Christian Fellowship30주년 동창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어떤 동창으로부터 오선교사님 내외의 독특한 사역에 대해서 듣고 돌아와서 저에게 영어회중의 그 내외를 돕기 위해서 선교사님 내외를 초청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이었지만 그 분들이 소속된 선교단체와 사역을 간접적으로는 알고 있었기에 모시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한 내외에게만 코칭을 하는 것도 그렇고또한 선교사님 내외가 서너 쌍을 동시에 코칭 하는 것을 선호하신다고 해서4쌍으로 이루어진 첫 팀을 만들었습니다아내는 이틀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기도로 돕는 마음으로 코칭에 참석을 했는데 성령님께서 선교사님 내외분을 통해 특별하게 역사하시는 모습을 목격하며 감사해 하였습니다그래서 그때 결정한 것이 영어회중에서 문제가 많은 내외들을 돕기 위해서 이 분들을 모시기보다는 초원지기 내외들또는 앞으로 초원지기가 될 만한 목자 내외들을 위한 코칭을 위해서 모시는 것이었습니다이렇게 하면 코칭을 받은 초원지기 내외들이 각 초원에 있는 목자 내외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목원 내외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처음으로 코칭을 받은 네 쌍의 부부들 중에 두 쌍의 내외들은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탁월한 설교자나 성경 교사들로부터 많이 들어도 우리들의 삶에 겸손하게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그 나머지36쌍의 부부들은 코칭을 받으면서 배운 것들을 삶에 실천하면서 좀 더 성경적이고 건강한 목자 부부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팀들이 만들어져서 선교사님들로부터 코칭을 받게 될 때 아내는 물론 저도 최선을 다해 시간을 내서 처음 이틀은 참석하려고 합니다하루에14시간씩 한 주에 며칠을 연거푸 참석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지만 이 시간에 초원지기들의 삶의 많은 부분들이 나누어지고 묶였던 여러 가지 결박에서 자유함을 받고 건강한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을 목격할 때는 피곤함보다는 감사함으로 풍성해짐을 경험합니다.

 

지난 목요일금요일에도 이틀 동안4쌍의 초원지기들이 코칭 받는 시간에 참석을 했습니다성령님의 예상치 않았던 인도하심으로 인해서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이틀 동안 비록2쌍의 내외밖에는 삶을 나누지 못했지만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웃고울고기도하고격려하고 다짐하면서 성령님의 깊이 만져주심을 체험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하는 가운데 제 옆에 있던 목자,목녀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리가 까맣고 피부가 탱탱했던 젊었던 사람들이었는데 어느새 머리에는 흰머리가 많이 보이고 눈언저리에는 주름살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졌습니다어떻게 해서든지 성도들의 가정을 도우려고 하고 성도들의 흰머리와 주름살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지는 것이것이 목회자 내외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신동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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