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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이야기" <2. 24. 2019>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9-02-24 (일) 07:12 조회 : 487
 

작년 안식월 여행을 하던 중에 아내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건축물 투어를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는 스페인이 미국과의 무역으로 경기가 아주 좋았던 때라 돈 많은 부호들이 많았고게다가 바르셀로나가 당시에는 보기 드문 계획 도시여서 부호들이 저마다 멋진 집을 지어서 돋보이고 싶어 했답니다그래서 너나 할 것 없이 이름난 건축가들을 고용해서 자기 집을 지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시내는 건물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그 가운데 가우디 역시 건축가로서 젊은 시절부터 천재로 불렸고덕분에 바르셀로나 곳곳에 건축물을 남겼습니다그 건축물들은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고오늘날 바르셀로나는 그가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매일 관광객으로 붐비고기념품 역시 많이 팔려나갑니다하지만 그의 건축물은 당시에도 명성은 얻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건축물은 경제성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우선건물의 모양도 기존의 모습을 벗어나서 하나하나가 너무 동화 속의 집 같습니다자연 속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나무하늘구름바람물결 등 건물을 통해서 자연의 세계를 표현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게다가 어떤 면에서는 너무 심하게 사용자를 배려했다 싶습니다.

 

예를 들면 내부에서도 반드시 자연광을 볼 수 있게 하려고 모든 수단을 다 썼다든지붙박이장 문손잡이 하나하나도 잡는 높이와 위치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만들었다든지 하는 식입니다그래서 그랬는지 부자들에게 분양하려고 만든 구엘 주택단지는 단 한 채도 분양되지 못한 채 투자자에게 실패를 안깁니다

 

그의 건축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그가 31살 때 설계하여 짓기 시작하여 137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지어지고 있는 성가족 성당입니다물론 기부금만으로 지어지고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점도 있지만 완성되고 나면 근대와 현대를 관통하여 지어진 규모로나예술성으로나최고의 걸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겉에만 봐도 구석구석에 표현된 그의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그는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신앙인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생애 마지막 10년은 성당 건축에 정성을 기울였는데 어느 주일 미사를 마치고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그를 노숙인 정도로 보았던 사람들이 길에 방치했고가난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서도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결국 그를 발견한 사람들이 뒤늦게 좋은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을 때그는 내가 가는 길을 막지 말라여기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로 돌아가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기의 재능을 통해 하나님을 표현하려고 했던 그의 고집경제성을 무시하고라도 사용자를 배려하려고 했던 그의 고집그리고 하나님께 최선의 것을 드리려고 했던 그의 고집은 당시에는 환영받지 못한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세월이 지난 후에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신념은 세월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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