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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즈음하여" <3. 10. 2019> E-Sub.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9-03-09 (토) 16:36 조회 : 573
 

저는 지지난 주 중에 생일을 맞았었습니다부족한 사람의 생일을 기억해 주시고 따뜻한 축하를 건네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머리 숙여서 감사드립니다올해로 저는 만 쉰일곱이 되었습니다서른여섯의 젊은 시절에 휴스턴에 왔는데그 후 21년이 지났습니다내 젊은 시절을 온전히 이곳 휴스턴에서 보냈구나 싶고 여기가 정말 저의 고향입니다.

 

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같은 항렬 중에서 가장 어린 분이셨고저 역시도 삼형제 중에 막내여서 어디를 가나 제가 가장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6촌 형님들은 거의 제 아버지 또래였고조카들이 전부 제 나이 또래여서 그랬는지 지금도 저는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이 잘 실감나지 않습니다게다가 건강한 편이고 아픈 곳이 없어서 아직도 청춘이라고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동차 키를 손에 들고는 키를 찾아 헤맨다거나뭔가를 가지러 방에 들어갔다가 목적을 잊어버리고 다른 것만 하고는 다시 나올 때가 있습니다. ‘내가 그걸 가지러 갔었지!’ 하고 다시 갔다가 또 잊어버리고는 왜 왔더라?’ 하면서 그냥 나옵니다설교 때 바울을 다윗이라고 하고 요나를 모세라고 하는 것은 다반사이고얼마 전 수요예배 때는 한 선교사님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아는 아무개의 처형이다라고 머릿속으로는 분명히 생각을 했는데누구의 형수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사람들과 나눈 대화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그래서 대화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려고 하면 디테일이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또 어떤 사람과 예전의 일에 관해서 얘기를 나눌 때정황상 절대 아닌데도그 분이 그렇다고 우기면 갑자기 자신이 없어집니다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그래서 이제는 대화중에 절대!’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은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참 좋습니다하나님을 만나고 함께 해 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그 분을 더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고천국에 대한 소망과 확신이 깊어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저에 대한 이해도 조금씩 더 깊어져서 저 자신을 볶거나 하지 않고 조금 더 이해해 주고 너그러워져서 좋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살아온 시절보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대한 변화의 기대가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휴스턴에 온지 2년쯤 지났을 때신학대학원에 진학을 했고그리고 몇 년 지난 후 마흔이 되었을 때참 저의 인생이 기대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마흔은 불혹이라고 하는데 이제부터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살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마음이 설레었습니다물론 그 후로도 유혹이 없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유혹을 거스르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쉬흔은 지천명이라고 하지요하나님을 알고인생과 세상의 이치를 안다는 뜻일 텐데아직은 멀었다 싶지만 그래도 조금씩 그쪽 방향으로 걷고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서 난 것이 아니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내 뜻으로는 절대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 사람을 찾아와 주시고하나님을 아는 길을 적극적으로 걷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ON MY BIRTHDAY


My birthday was some day in the week before the last week.  I am deeply grateful for many of you who remembered it and expressed warm wishes.  I am 57 years old.  I came to Houston when I was 36.  It has been 21 years.  I spent my most active years here in Houston and it became my true home.


My grandfather and father were the youngest of their siblings and I also was the youngest of my family so I was the youngest in my extended family.  Many of my 6th cousins were about my father’s age and I had many nieces and nephews who are about my age.  Maybe because of that, I do not feel that I am old.  I am healthy and do not have any illness, so I still feel young.  Nevertheless, once in a while, I feel my age.


Sometimes, I look for my car key which is in my hand.  I go to a room meant to do something then forget the reason and leave the room doing other things.  ‘Ah, I meant to get something!’ I remember and go back, then forget again what I came for and wonder why I was there and leave with empty hands…  Often, during a sermon, I call Paul for David and Moses for Jonah.  During the Wednesday worship, I introduced a missionary.  I meant to say she is a sister-in-law of someone we know, but my words came out differently…


Often I do not remember the content of my conversation with others.  When I try to relay the conversation to someone else, I cannot recall the details.  When I talk to someone about some previous event, based on the situation, it cannot be as the other person claims, but I am not sure about the way I remember.  When I think about it, the other person’s story seems plausible.  It has been a while since I stopped using the word, ‘Never!’


In spite of all these, I am happy about getting old.  As my time with God is getting longer, I get to understand Him better and it is good that I have deeper hope and confidence in heaven.  I am also glad that I gained better understanding about myself so I can be more lenient to myself which is nice.  More than anything, I like the expectation for a change for the remainder of my life rather than what has passed.


About two years after I moved to Houston, I entered seminary.  A few years later, when I was 40, I had great expectations for my future.  According to an old saying in Korea, forty is known to be the age of ‘Not to be tempted by worldly things’, so I was excited by the expectation of life not to be disturbed by worldly temptations.  Of course, I was not immune to temptation but at least I was able to live against it.  Likewise, fifty is known to be the age ‘to know god's and the ways of the world’ (These sayings are from Confucius, so they didn't mean our Father God, but...) .  I am still far from it, but I am happy that I am walking in that direction.


I confess all these are not of me but of God and of His grace.  I thank and praise God who came to someone like me who would not have sought Him and guided me to walk the way actively.



임관택 2019-03-14 (목) 22:25
형님 목사님, 생신(생일) 축하드립니다.
내용에서 '누구의 형수' 이 부분에서 웃게 되었습니다. ^ ^

늘 순전하신 삶으로 목회의 본을 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 한국 전남 목포시에 오셔서 함께 산책하시며 교제하면 참 좋겠습니다.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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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2019-03-15 (금) 16:24
임관택 목사님, 잘 계시지요? 축하해 주셔서 고마워요.^^
목포에서 가정교회를 세워 가는데 수고가 많으세요.
목포에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컨퍼런스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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