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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 <9. 08. 2019>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9-09-07 (토) 16:17 조회 : 794
 

지난 9월 1일부터 국제 가사원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물론 북미와 한국 공히 컨퍼런스를 앞두고 있어서 그와 관련해서 생긴 행정사무가 많기는 했지만뭔가 덤프트럭이 와서 제 앞에 일거리를 꽉 쏟아놓고 간 느낌이었습니다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마태복음 22:37절을 묵상하다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주 나의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이렇게 교회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해서 당연히 아니다!’ 라는 답이 따라 왔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예전에 회사생활을 할 때도 늘 일복은 많았습니다모두 다 퇴근해 버린 텅 빈 사무실에서혹은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날 에어컨도 돌아가지 않는 사무실에서 웃옷을 벗고 일하던 기억이중간 간부가 되어서는 툭하면 와이셔츠 몇 벌을 챙겨서 집을 떠나 미국으로 다시 유럽으로 지구를 꼬빡 한 바퀴 돌았던 기억이 수 없이 많으니 말입니다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일까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모습을 닮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예수님의 모습을 닮는다는 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그 분의 인격을 닮는 것입니다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든지 내 삶 속에서 사랑,기쁨평화인내친절선함신실온유그리고 절제의 성령의 열매가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겠지요인위적인 노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성령님과의 동행을 통해서 말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또 한 가지는 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그것이 그 분의 사역이었으니까요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따라 사는 무형의 영역입니다그 나라를 내 삶의 현장에서 확장시켜가는 것이겠지요안 믿는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섬김과 사랑의 실천매 순간 그 분의 다스림에 순종하려는 노력죄와의 싸움 등으로 땀 흘린 흔적이 있고그것이 내 안에 기쁨으로 존재한다면그건 분명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일 것입니다

 

하지만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답은 바로 이어지는 마태복음 22:39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내 이웃을 사랑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남을 존중하고배려하며필요할 때 섬겨주고어려울 때 위로해주고시기하지 않고뒤에서 수근 거리거나거짓 증거 하지 않으며예수님의 말씀처럼 어려운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10:36) 바로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교회 봉사를 열심히 하고기도를 열심히 하고성경을 열심히 읽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어쩌면 주소를 잘못 찾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물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우리는 하나님을 전혀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것에만 매달릴 수 있겠다 싶습니다마치 사업에 성공한 아들이 연로한 어머니를 가난한 시골집에 홀로 두고 전화 한 번 없으면서도 생활비를 보낸다는 이유로 효자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박명국 2019-09-07 (토) 17:26
목사님, 주일 아침에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마음에 남는 글 잘 읽었습니다.하나닝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늘 일이 우선 되다보니 하나님을 사랑하는게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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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2019-09-09 (월) 07:53
박목사님, 잘 계시지요? 지역보고서에서 얼굴 뵜습니다.
건강히 잘 계시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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